▲ ▲ 삼성화재 유광우의 모습 ⓒ 삼성화재 제공

[SPOTV NEWS=배정호]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유광우의 다양한 토스는 승리의 발판이 됐다. 유광우는 1세트부터 안정적인 토스를 선보였다. 유광우가 중심을 잡자 레오와 박철우는 마음껏 공격을 펼쳤다. 

사실 유광우는 올 시즌 개막전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9월에 열린 설악산 전지훈련에서도 발목상태가 좋지 않았다. 신치용 감독도 올 시즌 유광우의 풀타임 출전에 대해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자칫 선수생명에 큰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광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틈이 날 때마다 재활에 힘을 쏟았다. 새벽마다 일어나 근처 사우나에서 반신욕을 하는 등 철저한 관리에 들어갔다. 유광우의 노력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효과를 발휘했다. 

OK 저축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유광우는 다양한 토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레오 중심으로 볼배합을 가져갔다면 오늘은 박철우와 이선규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레오의 득점도 오늘은 25점에 불과했다. 박철우가 11점을 뽑아냈고 이선규는 8득점을 기록했다. 3세트 24-23으로 앞선상황에서는 레오가 아닌 이선규의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오늘 경기에서 신치용 감독은 상대가 레오중심으로 수비를 펼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볼배합을 가져가길 원했다. 유광우는 신치용 감독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했다. 완벽히 상대의 생각을 역이용하여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오늘 승리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과 승패는 같았지만 승점(21점)에서 앞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유광우가 살아나자 삼성화재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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