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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이적 시장 조기 마감에 변화…유럽 표준으로 복귀 움직임

작성일: 2019.09.03 12:0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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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 마감일 조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남들과 달리 일찍 이적 시장 문을 닫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변화를 모색하는 모양이다.

EPL 이적 시장은 지난달 9일(이하 한국시간) 마감됐다. 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다른 빅리그는 3일 문을 닫았다. 유럽 표준에 맞춰 진행하면서 활발한 선수 거래가 오갔다.

일찍 문을 닫은 EPL은 대형 선수 처리에 곤란을 겪었다. 예를 들어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홋스퍼),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은 타 리그에서 꾸준한 이적 제안이 있었지만, 팀 상황과 맞물리면서 잔류했다.

또,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 등은 원하는 선수를 시간을 두고 영입하고 싶어도 조기 종료로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맨유는 알렉시스 산체스(인테르 밀란) 등 다수를 이적 시장 마감 후 내보낸 뒤 새로 영입을 하지 못해 손해만 봤다.

이런 상황을 두고 다수 구단은 유럽 표준 이적 마감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선수 이적을 해야 구단이나 선수 모두가 만족 가능하다. EPL은 너무 빨리 닫힌다. 큰 실수다"고 지적했다.

흥미로운 것은 2017년 구단 대표자 회의에서 EPL 이적 시장 마감일을 리그 개막 전날로 정리했었다는 점이다. 이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조기에 종료하면서 선수 유출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나 유로파리그(EL)에서 만나는 타 리그 경쟁 구단에 이득만 줄 뿐이라는 시각이 형성됐다.

리그 개막 전날 이적 시장 마감 종료를 주장했던 리버풀을 비롯해 '빅6' 팀들이 이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는 모양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빅6 구단 내부 인사들을 통해 '과거 체제로 돌아가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복귀에 필요한 조건인 최소 11개 구단이 찬성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적 시장 조기 마감에 대한 불만 대부분은 빅6 구단으로부터 나왔다. 모든 구단이 다른 유럽 구단의 공세를 막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오는 12일 이사회에서 논의가 되고 11월께 이적 시장 변화에 대한 투표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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