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두산의 'KS 운명' 쥔 '해결사' 3인
작성일: 2015.10.23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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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했다. 그동안 번갈아 가면서 부진에 빠졌던 중심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4차전에서 7-0으로 이겼다. 선발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간 타격 부진에 빠져 있던 간판 타자 김현수(27)와 부상에서 복귀한 양의지(28), 주장 오재원(30)의 활약이 반가운 경기였다.
4차전에서 두산은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찬스마다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뽑지 못해 5회까지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갔다. 니퍼트가 마운드에서 잘 버텨 줬기 때문에 팽팽한 승부를 이어 갔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타자들의 한 방이 필요했다. 때문에 관건은 두산 타자들의 타격감 회복이었다. 마운드는 지난 1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니퍼트가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타선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무승부가 인정되는 정규 시즌도 아니기 때문에 결국 타자들의 활약이 필요했다.
특히 김현수와 양의지, 그리고 오재원의 활약이 관건이었다. 정수빈과 허경민은 열심히 밥상을 차렸다. 그리고 3번 타순에서 뛴 민병헌은 꾸준히 제몫을 하면서 연결 고리가 됐다. 그러나 중심 타자들의 침묵이 문제였다. 그래도 결국 필요할 때 터졌다. 2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놓쳤고 3회 2사 2루에서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4회에는 1사 1, 2루 득점 기회까지 놓치면서 3이닝 연속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6회, 선두 타자 민병헌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두산의 네 번째 득점 찬스였다. 이어 김현수가 볼넷을 골랐고 양의지가 우전 안타를 날렸다. 두산의 클린업트리오가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국시리즈 진출 운명을 둔 승부처였다.
홍성흔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는 앞선 두 차례 찬스를 놓친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찬스를 놓치면 자칫 역적이 될 수도 있었다. 많은 부담을 안고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1루수 테임즈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팀에 귀중한 점수를 안기면서 체면을 살렸다.
두산은 이후 고영민의 추가 적시타로 3-0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NC가 강한 타선의 힘을 갖춘 팀이어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점수 차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김현수가 팀의 기세를 거들었다. 7회 1사 2루에서 김현수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그리고 8회 허경민의 2타점, 민병헌의 1타점 활약으로 두산의 승리로 이어졌다.

김현수는 3차전까지 포스트시즌 타율 0.160으로 좋지 않았다. 오재원도 0.250에 그쳤다. 양의지는 부상 복귀가 관심사였다. 그러나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양의지는 4타수 2안타, 그리고 오재원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타선을 이끌어야 할 3명은 나란히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이제 24일 창원에서 NC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두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김현수와 양의지는 두산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해결사들이다. 지난 14일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색이 짙던 9회 짜릿한 동점타와 역전타를 날렸다. 오재원은 4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이다.
[사진] 두산 베어스 ⓒ 스포티비뉴스 잠실, 한희재 기자
[영상] 두산 타선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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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기자 hj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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