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다시보기 ③] 강정호 수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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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즌 전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수비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그러나 강정호의 다음 시즌 위상은 내야 핵심으로 상승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타격은 물론 수비력도 인정 받았다는 방증이다.
"메이저리그 타구는 KBO 리그와 차원이 다르다"는 걱정은 기우였다. 유격수로 나서면서 KBO 리그에서보다 더 수준 높은 수비를 펼쳤다. 핫코너도 강정호에게는 문제없었다. 오히려 물 만난 고기였다. 성숙한 볼 핸들링, 장점인 강한 어깨를 마음껏 뽐내면서 하이라이트를 양산했다.
강정호는 유격수로 426이닝(9실책), 3루수로 535⅔이닝(5실책)을 책임졌고 수비율은 각각 0.961, 0.971이다. 새로운 내야수가 타격은 물론 수비도 기대 이상으로 해내자 피츠버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두 주전 내야수의 장기 부상 이탈은 어떤 표시도 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강정호를 '수준급 타격을 갖춘 내야 유틸리티'로 평가한다. 이에 따라 피츠버그도 다음 시즌 강정호를 중심으로 내야를 운용할 방침을 밝혔다. 주전 2루수 닐 워커가 빠질 가능성도 강정호의 존재로 크게 우려하지 않는 상황이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건강하게 돌아와 핫코너 또는 2루를 맡아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수비가 받쳐 준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타격이 좋아도 수비가 되지 않으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내야는 더욱 그렇다. 강정호는 시즌 전부터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과 함께 유격수는 물론 2루, 3루 훈련에 노력을 기울였고 올 시즌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2016년이면 프로 11년째, 빅리그에서는 두 번째 시즌이다. '노력파' 강정호는 더 안정적인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영상] 강정호 해적단의 거미손 ⓒ 스포티비뉴스, 제작팀 김성철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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