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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푸홀스, “트라웃과 뛰었다고 손자한테 자랑해야지!”

작성일: 2019.09.24 17: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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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를 대표하는 스타들인 마이크 트라웃(왼쪽)과 알버트 푸홀스는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대선수들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알버트 푸홀스(39·LA 에인절스)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보장된 선수다. 말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가 역사적인 선수라는 명제는 변함이 없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푸홀스는 24일(한국시간)까지 MLB 통산 2817경기에서 타율 0.300, 656홈런, 207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8을 기록했다. 여기에 약물 등 불쾌한 이슈에 휘말린 적도 없는 ‘청정 타자’다. 세 차례(2005·2008·2009)의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비롯, 수상 경력은 다 적기도 벅찰 정도다.

그런데 그런 푸홀스도 놀라는 선수가 있다. 자신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의 수식어를 넘겨받은 마이크 트라웃(28)이다. 푸홀스보다 10년 늦게 데뷔한 트라웃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몇몇 전설적인 선수들을 이미 추월했다.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라웃은 올해 개인 세 번째 MVP 수상이 확실시된다.

푸홀스가 2012년 에인절스와 대형 FA 계약을 맺고 이적하면서 두 선수의 인연도 시작됐다.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트라웃은 대선배인 푸홀스에 항상 존경을 드러낸다. 그리고 푸홀스라는 전설은 트라웃이라는 예비 전설을 칭찬하기 바쁘다. 

푸홀스는 2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 인터뷰에서 “트라웃은 정말 매일매일 멋진 선수다. 그는 귀를 기울이는 선수다. 항상 나아지길 원하는 매우 특별한 선수”라면서 “나는 내 손자에게 ‘내가 이번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와 함께 뛰었단다’라고 말할 것이다”고 웃었다.

이어 “트라웃은 아무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가 클럽하우스에서 위대한 사람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매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숨겨진 진면목을 평가하면서 “그는 매번 이기고 싶어한다. 나는 내가 세인트루이스에 있을 때의 내 모습을 그를 통해 볼 수 있었다. 나도 그렇게 지냈다”고 칭찬했다.

한편 푸홀스는 통산 타율 0.300에 신경을 쓰느냐는 질문에 “상관이 없다. 나는 숫자로 승부하지 않는다. 나는 이 조직이 승리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돕기 위해 뛴다”면서 “은퇴 후에는 내가 가진 성공의 경험을 젊은 선수들에게 전하려고 할 것이다. 내가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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