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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타선+불펜 대붕괴… 전염병 도는 SK, 배반의 가을

작성일: 2019.09.24 22: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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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회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 김태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망연자실한 경기력에 원정 팬들도 발걸음을 돌렸다. 선두 SK가 시즌 최대 위기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급'이라는 단어가 전염병처럼 돌고 있다. 팬들의 기대치는 철저히 배반하고 있다.

SK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6회까지 3-0으로 앞서 있었으나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7로 역전패했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5인 SK는 최근 6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앙헬 산체스, 손동현이라는 선발 매치업만 봐도 SK가 유리했다. 더군다나 kt는 박경수와 문상철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빠졌고, 심우준도 알러지 증세로 이날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도 SK는 이기지 못했다.

경기 초반 타격이 답답했지만 모로 가든 도로 가든 이기기만 하면 되는 SK였다. 6회초까지 3-0 리드를 잡고 있었고 이를 전력으로 지켜야 했다. 그러나 6회 수비 실책과 폭투로 결국 2점을 내줬다. 

쫓긴 SK 타자들은 마치 헛것이라도 본 듯 방망이를 휘둘렀다. 7회 이후 7구 이상의 끈질긴 승부를 이어 간 타자가 단 하나도 없었다. 필승조는 8회 무너졌다. 3-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 무사 만루를 만들어주고 강판됐고, 정영일은 승계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하는 등 결국 8회 5실점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8회 SK 타자들은 로맥이 2구, 고종욱이 초구에 죽었다. 이재원은 안타를 쳤으나 2루에 가다 죽었다. 9회에는 김강민이 3구, 안상현이 2구 승부 끝에 아웃됐다. 8회 실점이 이어지자 수원을 찾은 SK 팬들도 하나둘씩 발걸음을 돌렸다. 이런 경기력으로 팬들을 마지막까지 붙잡아두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5일 홈 최종전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는 싹 사라졌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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