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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25번이죠" 이동욱 감독의 이유 있는 '양의지 사랑'

작성일: 2019.09.25 05: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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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양의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내가 MVP를 뽑으면 당연히 25번(양의지)이죠."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시즌 내내 안방마님 양의지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이유 있는 사랑이었다. 올겨울 NC와 4년 125억 원 FA 계약을 맺은 양의지는 공수에서 큰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24일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양의지 혼자의 힘으로 이룬 결과는 아니지만, (승패 마진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바꾼 일등 공신이다.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줬다"고 강조했다. 

양의지는 1984년 삼성 이만수 이후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다. 114경기에서 타율 0.359(379타수 136안타), OPS 1.029, 20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타율 부문 선두로 2위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0.342)보다 1푼7리가 높다. 아울러 OPS와 출루율(0.443), 장타율(0.586)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감독은 "포수 타격왕은 정말 대단한 성과다. 포수는 맨날 쪼그리고 앉아서 경기를 해도 힘든 포지션인데, 양의지는 내야 안타가 거의 없다. 한 달 정도 부상으로 공백이 있긴 했지만,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OPS까지 1등을 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메이저리그나 일본에서도 포수 타격왕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대단하고 귀한 기록이다. 올해 공인구의 반발력을 낮췄는데도 지난해와 비교해 떨어지는 기록이 없다. 정말 좋은 선수를 잡아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상대 팀에게 까다로운 타자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방망이를 바짝 붙여서 끌고 나와서 히팅 포인트가 앞에서 형성된다. 방망이에 맞는 면 자체가 넓다. 삼진율도 안 높으니까 상대 투수에게는 까다롭다"고 했다. 

타격 외에도 양의지가 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소는 많다. 어린 투수들의 성장에 큰 힘이 됐고, 젊은 포수 김형준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 

NC는 양의지라는 대형 포수를 잡으면서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아픔을 1년 만에 달랬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1차 목표를 이룬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역사상 첫 업셋 시리즈를 달성해 올해 개장한 창원NC파크에서도 가을 야구를 하길 희망하고 있다. 양의지는 정규 시즌 MVP급 활약을 펼친 기세를 가을 야구까지 이어 갈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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