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확정 kt… 좌절이 아닌, 희망의 시작이라고 기억한다
작성일: 2019.09.25 13:29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kt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0-3으로 뒤진 6회 2점을 뽑아내며 반격을 시작하더니, 2-3으로 뒤진 8회 타선이 집중력을 과시하며 대거 5점을 추가해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날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경쟁자인 5위 NC가 창원에서 두산과 비겼기 때문이다. 남은 경기에서 kt가 전승을 거두고 NC가 전패를 해도 kt의 추월은 불가능하다. 오랜 기간 5위 싸움을 벌인 kt는 이날로 순위가 6위로 확정됐다.
아쉽지만 성과가 있었던 시즌이었다. 열에 물으면 열은 kt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할 시즌이었다. 창단 이후 줄곧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kt는 올 시즌도 시작이 좋지 않았다. 시즌 첫 12경기에서 2승10패에 머물며 최하위에 처졌다. 시즌 전 구상했던 계획이 흐트러졌고, 약한 기초 체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했다.
하지만 kt는 예전과 달랐다. 무너지지 않았다. 팀 분위기를 유지한 kt는 이강철 감독의 과감한 전력 재배치와 함께 살아나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가진 기량, 그리고 지금껏 훈련했던 것을 믿었다. kt는 마운드의 안정을 통해 반등 실마리를 찾았고 타선까지 완만하게 살아나는 그래프를 그리며 질주하기 시작했다. 8월 4일 처음으로 5위 자리에 올랐다.
비록 NC와 추석 5위 단두대 매치에서 2연패하며 확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기는 했지만 kt는 남긴 것이 많았다. 우선 마운드에서 뚜렷한 희망을 봤다. 배제성 등 선발 로테이션에 새 얼굴이 가능성을 남겼고 전유수 김재윤 주권 이대은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필승조를 구축한 것은 시즌 최대의 성과였다. 여기에 타선도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점차 줄어든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첫 시즌에서 과감하고 정확한 결단으로 팀의 하위권 이미지를 지웠다. 첫해 성과를 바탕으로 조금 더 안정적인 리더십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장밋빛 환상은 이르다. 여전히 5강에 비해 전력이 강하다고 할 수 없고, 올해 했던 것을 꾸준하게 유지하며 발전시켜야 한다는 과제는 남아있다. 그러나 창단 이후 처음으로 긍정적 발자취를 남겼다는 점은 분명하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kt가 그 시작을 알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