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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고춧가루 커녕 연속 무득점…삼성, 무력한 경기력

작성일: 2019.09.27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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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승리 세리머니를 하는 삼성라이온즈 선수단.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목표 의식을 잃은 선수단의 표류일까. 잠시 쉬어가는 것일까. 삼성 라이온즈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0-11로 졌다. 선발투수 윤성환은 3⅓이닝 9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삼성 타선은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에게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에 그치고 있다.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는 삼성은 0-1로 졌다.

25일부터 28일까지 삼성은 두산과 1경기, SK와 세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시즌 막바지 SK, 두산, 키움 히어로즈 치열한 1위 싸움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1위 싸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두산, SK와 치르는 총 4경기 가운데 삼성은 2패를 기록했다. 고춧가루를 뿌리며 선두권을 괴롭히기는커녕, 상위권 팀을 만나 타선은 이렇다 할 저항 한 번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포스트시즌이 좌절된 가운데 유종의 미를 꿈꾸며 마무리를 잘해야 하는 삼성이지만, 아름다운 마침표와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두산과 삼성 경기가 열린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관중 7483명이 찾아 두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두산 원정 팬도 있었지만, 대부분 관중은 삼성을 응원하는 홈팬이었다. 포스트시즌이 좌절됐지만, 삼성 팬들은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목청 높여 응원가를 불렀다.

목표를 잃은 것은 마찬가지지만, 삼성은 한화 이글스와는 대조된 행보를 걷고 있다. 한화는 현재 파죽지세로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삼성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있다.

27,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SK와 경기는 올 시즌 삼성 홈 마지막 두 경기다. 27일 '루키스데이'에는 2020년 드래프트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신인들이 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삼성 팬들에게 인사를 한다. 1군 선수들은 이 두 경기에서 올 시즌 성원해준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야 한다.

포스트시즌 좌절로 뚜렷한 목표가 없는 상황에서 좋은 경기력을 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선수단은 끝까지 라이온즈파크를 찾아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을 위해서 '고춧가루' 또는 '유종의 미'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아름다운 끝맺음이야말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삼성이 마지막으로 할 일이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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