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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메시 보면서 자랐다"여자 메시 꿈꾸는 '첫 발탁' 김소은

작성일: 2019.09.29 12: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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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A대표팀에 첫 발탁된 김소은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한준 기자] 2019시즌 WK리그 무대에 데뷔한 미드필더 김소은(21, 구미스포츠토토)이 10월 미국 원정에 나설 여자 축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2019년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참가한 강채림(21, 인천현대제철), 함게 최초 발탁된 수비수 김진희(21, 창녕WFC)와 함께 이번 여자 대표팀 막내다. 

28일 소집 후 파주NFC에서 진행된 첫 훈련에서 김소은은 수줍거나 주눅든 모습 없이 언니들 틈에 섞였다. 훈련 뒤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배우러 온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왔다는 각오를 말했다. 

"연령별 대표팀에 있었지만 오랜만에 파주에 와봤다. 옛날에 연령별 대표했을 때 생각도 나고, 최고 레벨의 대표에 뽑힌 것은 축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이룬 것이다.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2016년 FIFA 파푸아뉴기니 여자 U-20 월드컵에 참가해 멕시코전 교체 출전, 독일전 선발 출전으로 세계 무대를 경험했던 김소은은 "확실히 한국에서 뛰는 것과 해외에서 외국 선수들과 부딪히는 게 다르다는 걸 느꼈고 한국에 왔을 때 여기서 만족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더 노력했다"고 했다.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성격인 김소은은 '세계 최강' 미국 원정에 나서는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첫날부터 자신의 과제를 찾았다.

"경험에서는 언니들보다 뒤쳐지지만, 제일 나이가 어리니까 한 발 더 뛰겠다. 힘이나 정신력에서 언니들 못지 않게 지금보다 더 강하게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A대표 첫 발탁에도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힌 김소은 ⓒ한준 기자


김소은은 160cm로 여자 대표팀 내에서도 키가 작은 편이다. 키가 작은 만큼 기술과 스피드로 차이를 만드는 유형의 선수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는 김소은의 롤모델은 세계 최고의 남자 선수 리오넬 메시다.

"왼발 잡이인 건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메시가 볼 차는 것을 엄청 많이 봤다. 동영상으로. 어려서부터 키가 작다보니 선생님들이 메시가 축구하는 것을 많이 보라고 하셔서 그걸 많이 보고 최대한 그렇게 좋은 것만 따라하려고 노력했다.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이나 슈팅, 순발력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제가 한국에서나 해외에서나 피지컬적으로 키가 작은 편인데, 제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신체 조건 때문에 진다는 얘긴 듣고 싶지 않다. 이겨보고 싶다."

김소은은 미국 원정에 출전할 경우 "최대한 볼을 안 빼앗기겠다. 언니들에게 패스 연결 정확히 하면서, 저한테 만약 볼이 오면 자신없게 하지 말고 도전해보고 싶다"며 당찬 출사표를 내놓았다. 한국에서 늘 고요한 경기장에서 뛰어왔던 김소은은 "긴장 안하려고 많이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지소연의 뒤를 이어 한국의 여자 메시가 되고 싶다는 야망을 가진 김소은의 A매치 데뷔전에 기대가 모인다.

여자 대표팀은 29일 미국으로 출국해 4일 오전 9시 미국 샬럿, 7일 새벽 3시 미국 시카고에서 2019년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우승팀 미국과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8일 귀국한다. 

스포티비뉴스=파주,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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