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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당황했어요" 안세영 쓰리핏 그 후 고백...유망주들 도전장 환영 "어떤 경기도 가볍게 보지 않는다"

작성일: 2026.09.07 23:0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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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 앞에서는 어떠한 밝은 미래도 내밀 수 없었다. 2022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과 2024년 고교생 신분으로 전일본선수권을 제패했던 차세대 스타 후보 미야자키(오른쪽)조차 아직 안세영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 안세영 앞에서는 어떠한 밝은 미래도 내밀 수 없었다. 2022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과 2024년 고교생 신분으로 전일본선수권을 제패했던 차세대 스타 후보 미야자키(오른쪽)조차 아직 안세영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자리를 지켜내는 일이다. 안세영(24, 삼성생명)은 이번에도 가장 높은 곳에서 대회를 마쳤다. 누구도 쉽게 이루지 못한 ‘쓰리핏’까지 완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스 결승에서 9위 미야자키 토모카(일본)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6)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시즌 7번째 타이틀을 차지한 데 이어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 대회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우승도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만나는 상대가 누구든 모두 2-0으로 제압했고, 우승이 걸린 마지막 순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첫 게임 초반 미야자키의 거센 저항을 받아냈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는 8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결국 21-6이라는 큰 격차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쓰리핏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 3년 전 항저우에서 무릎 부상과 싸우면서도 금메달을 따냈던 안세영이다. 이번에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아직 누구도 이루지 못한 2연패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 3년 전 항저우에서 무릎 부상과 싸우면서도 금메달을 따냈던 안세영이다. 이번에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아직 누구도 이루지 못한 2연패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우승 직후 안세영의 얼굴에는 기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세계랭킹 1위라는 무게를 내려놓은 듯 환하게 웃으며 "정말 자랑스럽고,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너무 행복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미야자키가 결승 초반부터 코트 깊숙한 곳으로 셔틀콕을 보내며 안세영의 리듬을 흔들었지만,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자신의 경기 템포를 되찾았고, 결국 승부처에서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냈다.

안세영 역시 상대의 압박이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고 털어놨다. "미야자키가 많은 압박을 가해서 조금 당황했다”고 돌아보며 "차분하게 페이스를 유지하고 서두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자신이 승리를 가져온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미야자키와의 상대 전적도 8승 무패로 벌어졌다. 그러나 안세영은 자신의 압도적인 기록에 취하기보다 오히려 더 강한 경쟁을 경계했다. 여자단식에 새로운 얼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걸 주목했다.

안세영은 "많은 유망주들이 등장해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어떤 경기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발전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3년 전 항저우에서 무릎 부상과 싸우면서도 금메달을 따냈던 안세영이다. 이번에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아직 누구도 이루지 못한 2연패다. ⓒ 세계배드민턴연맹
▲ 3년 전 항저우에서 무릎 부상과 싸우면서도 금메달을 따냈던 안세영이다. 이번에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아직 누구도 이루지 못한 2연패다. ⓒ 세계배드민턴연맹

지난해 개인 타이틀 11개를 쓸어 담았던 안세영은 올해도 우승 행진을 이어가며 자신의 기록에 다시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이미 품었지만, 여전히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마스터스 쓰리핏을 완성한 안세영은 귀국 후 본격적으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한다. 3년 전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세영에게 이번 대회는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하는 무대다. 아직 한국 선수 누구도 이루지 못한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2연패가 눈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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