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 경기 도중 사망 사고 충격, "태그팀 경기서 의식 잃어"…향년 4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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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로레슬링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앤디 '더 부처' 윌리엄스가 끝내 숨졌다. 향년 48세.
미국 TMZ 등 현지 매체는 6일(한국시간) 올 엘리트 레슬링(AEW) 소속 프로레슬러 윌리엄스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밀베일의 미스터 스몰스 시어터에서 열린 태그팀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오랜 태그팀 파트너 제시 '더 블레이드' 길메트와 함께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 도중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겼고, 결국 링 위에서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은 윌리엄스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링 안으로 뛰어들었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이후 윌리엄스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피츠버그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레슬링 단체 러브 레슬링 관계자는 윌리엄스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브 레슬링은 윌리엄스의 사망이 확인된 뒤 공식 소셜미디어에 "부처 포에버(Butcher Forever)"라고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의 증언을 통해 당시 긴박했던 상황도 전해졌다.
한 팬은 POST 레슬링과 인터뷰에서 "윌리엄스가 상당히 위급한 상태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상황이었는데 윌리엄스가 조금 비틀거렸다"며 "이후 앤디가 쓰러졌고, 블레이드가 그를 조금 일으켜 세운 뒤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차린 직후 경기장 안은 순식간에 응급 상황으로 바뀌었다.
팬은 "스태프와 구급대원, 그리고 관중까지 모두 하나가 돼 움직였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통로를 비웠고, 마이크를 통해 전달되는 지시에 집중했다"며 "이후 흉부 압박을 실시하고 얼음을 사용했으며 AED(자동심장충격기)까지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들것에 실어 경기장 밖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윌리엄스가 쓰러진 이후 예정돼 있던 나머지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현장 분위기 역시 순식간에 바뀌었다. 링 위에서 직접 선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응급 처치가 진행된 만큼 경기를 계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현재까지 윌리엄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관계 당국과 의료진도 공식적인 사망 원인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윌리엄스는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더 부처'라는 링네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큰 체격과 강렬한 외모, 거친 경기 스타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AEW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됐다. 특히 제시 길메트와 '더 부처 앤드 더 블레이드'라는 태그팀으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프로레슬러 이전에 뮤지션으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었다. 헤비메탈 밴드 '에브리 타임 아이 다이(Every Time I Die)'에서 리듬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음악계에서도 커리어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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