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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톡] 승리에 기쁜, 득녀에 더 기쁜 브리검의 하루

작성일: 2019.09.29 19: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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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제이크 브리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뜻깊은 날 승리를 따냈다.

브리검은 29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3승(5패)을 거뒀다.

지난 12일 LG전 등판 후 외복사근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브리검은 포스트시즌 전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전혀 통증이 없고 건강하다고 자신한 브리검이었지만 장정석 키움 감독은 그의 복귀를 포스트시즌에 맞출까 고민할 만큼 신중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했다.

브리검은 이날 2회 선취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가며 81개의 공으로 6이닝을 깔끔하게 던졌다. 팀이 6회 3-1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 요건을 갖춘 브리검은 7회 김상수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어느 승리보다도 기쁜 승리였다. 브리검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미국에서 셋째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브리검의 아내는 딸을 임신한 상태로 이달 초 두 아이와 함께 일찍 미국에 들어갔다. 브리검은 그토록 바라던 셋째를 얻으며 딸 둘, 아들 하나의 아버지가 됐다. 

이날 승리로 브리검도 웃었을 뿐 아니라 키움도 안심했다. 포수 박동원, 외야수 임병욱 등 부상 전력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이스마저 복귀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걱정이 클 법했다. 브리검은 에이스로서, 가장으로서 의미 있는 시즌 마지막 등판을 기분 좋게 마쳤다.

경기 후 브리검은 "작은 부상들로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긍정적인 점이 많았던 시즌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등판해 경기 초반 타이밍을 잡아가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몸상태는 매우 좋다. 몇 년간 몸상태 중 가장 좋다고 느낀다"고 컨디션을 밝혔다. 

브리검은 이어 "오늘 셋째 딸이 건강하게 태어났다. 아이가 태어난다는 것은 뜻 깊은 일이고, 나에겐 소중한 경험이다. 아내도 아이도 건강해 다행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데 정규시즌과 비슷하게 준비하겠다. 느낌이 정말 좋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굉장한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긴장도 덜 될 것같다.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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