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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계약 만료·경질…짐 싸는 사령탑들

작성일: 2019.09.30 09:4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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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19년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는 날. 세 사령탑이 각기 다른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30일(한국시간) 25년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올해로 64세인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이끌었고, 2007년부터 올해까지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았다. 포스트시즌(44승33패) 포함 통산 성적은 2003승2029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보치 감독은 2010년과 2012년, 2014년까지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커리어 2000승 이상을 달성한 메이저리그 감독 11명 가운데 한 명이자 3차례 이상 월드시리즈를 이끈 9명 중에 한 명이기도 하다. 

보치 감독은 그의 은퇴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가족과 함께 즐겼다. 아들 브렛이 시구에 나서면서 보치 감독이 직접 공을 받았다. 그가 지휘한 마지막 4032번째 경기인 LA 다저스와 홈경기는 0-9로 졌다. 샌프란시스코는 77승85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조 매든 감독은 시카고 컵스와 계약이 만료됐다. 컵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다음 시즌 매든 감독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MLB.com은 '매든 감독과 테오 엡스타인 컵스 단장이 세인트루이스전을 치르기 위해 머문 원정 호텔에서 와인을 함께 마시며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시즌 최종전에 앞서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엡스타인 단장은 "매든 감독의 다음 챕터가 기대된다. 컵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가 왔고, 이런 변화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고, 매든 감독은 "때가 됐을 뿐이다. 엡스타인의 말에 동의했다.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매든 감독은 2015년부터 컵스를 지휘하면서 젊은 선수들을 발굴해 가을 야구로 이끌었다. 2016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안기며 1908년 이후 108년 동안 이어진 '염소의 저주'를 풀었다. 지난해는 컵스 감독 최초로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역사를 쓰기도 했다.   

컵스는 매든 감독과 함께한 마지막 경기에서 0-9로 졌다. 시즌 성적은 84승78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로 마무리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신시내티 레즈와 홈 최종전을 앞두고 경질됐다. 허들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였다. MLB.com은 '경기 1시간 10분을 앞두고 허들 감독은 9년 동안 지켜온 피츠버그 더그아웃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새로운 지도자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허들 감독은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등 더 높은 곳으로 향하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허들 감독은 2011년 시즌에 앞서 피츠버그에 부임해 9시즌 통산 735승720패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이끌었으나 이후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는 69승9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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