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무리뉴 NO' 에투가 고른 최고 "하늘에 아라고네스 감독"
작성일: 2019.10.08 21:41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에투는 지난달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2000년대 아프리카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는 2003, 2004, 2005, 2010년까지 무려 4번이나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폭발적인 주력과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은 에투를 카메룬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우뚝 서게 만들었다.
클럽 커리어도 화려하다. 레알마드리드, 마요르카,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인터밀란,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 빅클럽들을 비롯해 러시아, 터키, 카타르 무대까지 경험한 뒤 은퇴했다.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번의 라리가, 1번의 세리에A 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누렸다.
에투가 빅클럽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만큼 뛰어난 감독들과 함께 호흡도 맞췄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주제 무리뉴, 거스 히딩크, 프랑크 레이캬르트, 라파엘 베니테스 등 세계적인 명장과 함께했다. 에투가 꼽은 최고의 감독은 누구일까.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가 8일(한국 시간) 보도한 에투의 인터뷰에서 그 주인공이 공개됐다. 에투는 "최고의 감독? 모두가 특별했다. 한 명을 고르기 쉽진 않지만 그래야 한다면 루이스 아라고네스를 고르겠다. 마요르카에서 함께 있을 때 사무실에서 나눈 이야기가 내 인생을 바꿨다. 내게 마요르카에서 최선을 다했으니 다른 구단에 가서 내 진짜 수준을 확인하라고 말했다. 그 순간 '이 어르신이 뭐라는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라고네스 감독은 에투가 프로 선수로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를 지도했다. 에투는 레알마드리드를 떠나 2000년 1월부터 2004년 여름까지 마요르카에 몸담았다. 154경기에 출전해 66골을 넣은 마요르카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었다.
에투는 "아라고네스 감독은 성격이 강했지만, 나는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았다. 그는 아버지 같았다. 아라고네스 같은 감독이 된다면 엄청난 영광일 것"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아라고네스 감독은 스페인 축구에도 큰 획을 그었다. 그는 유로2008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정상에 올려 놓았다. 스페인이 무려 44년 만에 차지한 우승이자 전무후무한 메이저 국가대항전 3대회 연속 우승의 시작이었다. 스페인은 유로2008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2012에서 내리 우승을 차지했다. 아라고네스 감독은 2014년 타계했다.
현재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주제 무리뉴 감독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에투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감독으로선 좋아했지만, 선수로선 아니었다. 과르디올라 아래서 축구를 배웠다. 어느 누구보다 나는 그를 잘 읽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FC바르셀로나에서 함께했다.
이후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뒤 무리뉴 감독과 함께했던 추억도 밝혔다. 에투는 "그는 1달 동안 벤치에 남겨뒀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야 몸을 풀게 했다. 머릿속으론 그가 나를 자신의 선수로 만들기 위해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무실에 찾아가 이야기했다. 그가 원했던 것은 내가 최고의 경기력을 되찾길 바랐다. 그리고 나는 해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얻었다. 우리는 11명의 전사였고 다른 방식으로 우승했다"고 회상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韓 역대급 데뷔전 탄생! '데뷔골' 이강인 진짜 미쳤다, 아틀레티코 데뷔와 동시에 '환상 감아차기'로 쾅...라리가 개막전서 말라가에 2-0 승리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나는 그녀를 지금도 사랑하지만 이혼했다" 선수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과르디올라, 가르침 위해 '상처' 꺼냈었다
2026-08-19
-
[오피셜] '한국은 0명인데' 일본, 또 프리미어리거 배출! 10명 채웠다...애스턴 빌라, '日 대표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 영입
2026-08-19
-
[오피셜] '한국이라도 와야 하나' 이렇게까지 망할 줄 몰랐다...한때 '프랑스 최고 재능' 포그바, AS모나코와 계약 해지
2026-08-19
-
'한국인 영입 실패' 맨유는 계속 지켜보는데…김민재는 꿈쩍도 안 한다, 독일 현지 재차 확인 "뮌헨 잔류 재확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