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기회 찾는 윤길현, “조건 생각 NO, 좋았던 경기력 찾고 싶다”

작성일: 2019.10.25 09: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현역 연장의 꿈을 꾸고 있는 윤길현은 차분하게 몸을 만들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우완 윤길현(36)은 최근 4년간 살았던 부산을 떠나 인천에 새집을 얻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롯데와 프리에이전트(FA) 4년 계약이 끝난 윤길현은 시즌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원하지 않았던 이사를 했지만 누구를 탓하지 않는다. 모든 게 자기 잘못이라고 말하는 윤길현이다. 윤길현은 “마지막 몇 년이 너무 좋지 않았다”고 자책하면서 롯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을 미안해했다. 하지만 아직 글러브를 놓을 단계는 아니라고 믿는다. 윤길현은 현역 연장을 꿈꾸고 있다.

부를 바라거나, 명예를 원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는 마무리를 하고 싶다. 그게 전부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다시 뛸 팀을 찾아야 한다. 윤길현은 “연봉 등 조건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단 1~2년 만이라도 예전의 좋았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정말 미친 듯이 해보고 싶다. 그런 모습을 조금이라도 찾았다고 생각이 들면 그때는 미련을 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길현은 이적 첫해인 2016년 62경기에 나가 16홀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후로 출전 경기수가 계속 줄었다. 2017년에는 40경기, 2018년에는 32경기, 그리고 올해는 6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으나 한 차례 흔들린 뒤 다시 1군을 밟지 못했다.

그러나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한 번 도전을 선택한 이유다. 윤길현은 “아픈 곳은 전혀 없다. 올해도 재활군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계속 잔류군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프지 않은 만큼 예전의 경기력을 찾기 위한 발판은 있다고 믿는다.

아직 특정팀과 계약하지는 않았다. 안부 전화가 오는 수준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 제한된 여건에서도 계속 몸을 만들고 있다. 다시 유니폼을 입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보다는,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각오가 더 강하다. 

윤길현은 “최근까지 고등학교에 나가 컨디션을 유지했다. 날이 조금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공을 던지는 것은 중단했지만,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 위주로 계속 훈련하고 있다”면서 “테스트 제의가 온다면 당장 피칭을 할 수준은 된다”고 자신했다. 후회 없는 경력 마무리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