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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고민 빠뜨린 로맥-소사 재계약… 결정은 시간이 더 걸린다

작성일: 2019.10.25 10: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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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SK의 두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왼쪽)과 헨리 소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충격의 2019년을 마친 SK가 내년 전력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예년보다 큰 폭의 선수단 정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 선수 거취도 이슈로 떠올랐다. 

SK는 올해 앙헬 산체스, 헨리 소사, 제이미 로맥의 외국인 라인업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중 산체스는 이미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됐다. 산체스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7승5패 평균자책점 2.62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아직 전성기에 있을 나이라 내년에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이 온통 조쉬 린드블럼(두산)에 쏠린 것도 SK로서는 호재다.

그러나 로맥과 소사와 재계약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손차훈 SK 단장은 24일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결정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 11월 말까지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재계약 결론을 내렸다면 굳이 11월까지 갈 이유는 없다. 차라리 빨리 계약을 제시하는 게 유리하다. 장기전을 각오한 듯한 인상이다.

올해가 KBO리그 3년차였던 로맥은 애매한 성적을 남겼다. 로맥은 지난해 141경기에서 타율 0.316, 43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137경기에서 타율 0.276, 29홈런, 95타점의 성적이다. 공인구 효과로 전체적인 타자들의 성적이 떨어졌음을 생각하더라도, 팀 타선이 침체됐을 때 돌파구를 마련해주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그러나 29홈런, 95타점은 만만히 볼 성적이 아님도 분명하다. 패스트볼과 바깥쪽 대처 등 이제는 약점이 뚜렷해진 선수지만 가지고 있는 장점도 많다. 워낙 성실하고 이제는 주위의 조언에 열린 자세를 갖는 등 태도에서는 흠잡을 곳이 없다. 스스로도 SK와 재계약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로맥은 내년 준비를 위해 프리미어12 캐나다 대표팀 차출도 정중하게 고사했을 정도였다. 

소사도 애매하기는 마찬가지다. 브록 다익손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돌아온 소사는 시즌 16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아주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예전의 구속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게 늘 걸린다. SK는 구속 저하가 영구적 문제인지, 아니면 윈터리그부터 이어진 빡빡한 일정의 여파인지 아직은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단은 그간 쌓아둔 외국인 후보 리스트도 살피고 있다. 구단 내부에도 우선순위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계약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 변수가 많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40인 로스터에 묶으면 이적료가 발생한다. 현행 상한제에서 영입이 쉽지 않다. 국내는 물론 일본 구단과도 경쟁을 해야 한다. 노렸던 선수가 시장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지금은 예측 불허다.

손 단장은 “괜찮은 선수는 항상 국내 복수 구단들이 같이 보고 있더라. 현행 제도에서 이적료가 발생하면 일본과 상대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결국 늘 그렇듯이 확실한 선수가 합리적인 가격에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11월 말, 혹은 12월이 되어야 결정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다만 전원 재계약 카드도 합리성이 있는 만큼 여유를 가질 여건은 된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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