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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불끈 오재원, 김태형 믿음에 보답… 명예회복 KS 이어진다

작성일: 2019.10.25 23: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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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적인 수비로 내야를 지키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한 두산 오재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두산 5-0 승리)을 앞두고 “라인업은 오재원만 바뀐다. 오재원이 선발 7번 2루수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공격력과 시즌 성적이 더 좋았던 최주환이 2루수로 출전 중이었다. 그러나 오재원은 23일 2차전에서 9회 역전의 발판을 놓는 결정적인 2루타를 치며 깨어난 자신을 알린 터였다. 시즌 타율이 1할대로 처지는 등 고개를 들지 못했던 오재원은 모처럼 포효했다. 김 감독은 그 감과 노련한 수비를 믿었다.

김 감독은 “수비의 디테일한 측면에서 아무래도 오재원이 낫다”고 선발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 있는 상황, 양팀의 외국인 선발(후랭코프·브리검)의 맞대결이라고 생각하면 수비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그 판단은 비교적 적중했다. 오재원은 이날 2루 수비에서 흔들림 없이 버텼다. 김재호 오재원이 버티는 내야는 언제나 그랬듯 든든했다. 오재원은 2회 송성문, 4회 서건창, 5회 이지영, 6회 이정후, 그리고 7회 이지영의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내야를 지켰다. 두산도 키움을 4-0으로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을 남겼다.

서건창 이정후의 경우 발이 빠른 선수들이라 침착하고도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 5회 이지영의 타구는 대시 거리가 길었다. 발이 느린 선수라고 해도 한 번만 스텝이 꼬이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재원은 침착하게 모든 수비를 처리했다.

공격에서도 안타를 쳤다. 2차전처럼 중요하거나 화끈한 장타는 아니었지만 6회 중전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경험이 풍부한 오재원이 정규시즌 부진을 조금씩 만회해나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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