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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 좋은 투수…운 믿고 던진다" 대표팀 '유일' 옆구리 박종훈

작성일: 2019.10.28 09: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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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 수원,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프리미어12 대표팀은 27일 투수 2명을 교체했다. 구창모가 허리 피로골절로, 한현희가 컨디션 난조로 빠지고 이승호와 이용찬이 새로 합류했다. 이제 한국 투수 13명 가운데 옆구리 투수는 박종훈 뿐이다. 

이 소식을 들은 박종훈은 "그렇다면 더 잘해야겠다"면서 "감독님이 복병이 되라고 하셨다. 복병이 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선발 등판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쳐야 했다. 덕분에 힘이 넘친다. 지난 21일 대표팀 훈련에 처음 합류한 날부터 불펜 투구를 했다. 박종훈은 "몸이 근질근질하다"며 밝게 웃었다. 

김경문 감독은 박종훈을 선발투수로 분류했다. 6일부터 8일까지 이어질 C조 예선라운드에서 김광현, 양현종과 함께 호주-캐나다-쿠바 가운데 한 팀을 상대할 예정이다. 

27일 다시 만난 박종훈은 김경문 감독이 자신을 믿어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너무 감사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나. 믿어주신 만큼 열심히 잘 하고 싶어하는 편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리그 최고의 왼손투수들과 함께 국제대회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한다는 점도 박종훈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그는 "솔직히 과분하다. 이런 대회에서 선발로 나갈 거 같다는 말을 듣고 기분 좋았다. 믿어주시니까 더 밝게 재미있게 하게 된다"며 즐거워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인도네시아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던졌다. 그런데 야구가 지연 중계되면서 박종훈조차 자신이 던지는 장면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그래서 이번 대회에 더 의욕을 갖게 된다. 

대표팀에서나 소속팀에서나 박종훈에게 가장 믿는 선배는 김광현이다. 박종훈은 "(김)광현이 형이 가장 믿는 게 운이다. 저도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거 믿고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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