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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우린 경기 못 해"…클롭, 일정 변경 요청

작성일: 2019.10.31 17: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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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일정이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이러면 우리는 경기 못 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리버풀은 31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에서 아스널과 5-5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에도 호성적을 이어 가고 있다. 리그에서는 9승 1무 무패 승점 2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C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컵도 8강에 진출했다.

문제는 일정이다. 모든 대회에 다 참가하다 보니 일정이 빡빡한 것을 뛰어 넘어 소화할 수 없는 수준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12월 11일부터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다. 유럽 챔피언인 리버풀은 18일 열리는 4강부터 참가하는데 카라바오컵 8강 일정과 맞물린다. 카라바오컵 8강은 12월 16일이다.

카라바오컵은 당연히 잉글랜드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클럽월드컵은 카타르에서 열린다. 물리적으로 오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팀을 이분화해 운영하지 않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일정이다.

클롭은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아스널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새벽 3시 같은 때 말고 적절한 시간을 찾지 못하면 우리는 경기 못 한다"라고 경고했다.

클롭 감독은 "이런 문제는 깊게 생각해야 한다. 한 팀이 경기에 뛸 수 없는 일정을 받는다면 그들을 위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리버풀 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일정에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이런 일정의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경기를 하고 싶고 또 이기고 싶다. 적절한 날짜를 찾지 못한다면 다음 라운드를 진행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아스널이 다시 살아날지도 모르겠다"며 최악의 경우 리버풀의 몰수패까지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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