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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안전지대 아니다" 삼성 외국인 타자 교체 가능성 있다

작성일: 2019.11.02 10: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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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다린 러프, 안전지대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3년 동안 외국인 타자 걱정 없이 시즌을 치렀다. 외국인 선발투수는 대부분 실패하고 짐을 쌌지만, 외국인 타자 자리는 러프 소유였다.

러프는 삼성 왕조 시절 활약한 야마이코 나바로를 잊게 하는 '복덩이'였다. 2017년 초반 적응을 하지 못하며 퓨처스리그까지 다녀왔다. 이후 완벽하게 적응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017년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 OPS 0.965, 2018년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 OPS 1.024로 특급활약을 펼쳤다.

2019년 공인구 영향 등으로 러프 성적은 조금 떨어졌다. 타율 0.292 22홈런 101타점 OPS 0.911을 기록했다. 부진한 것은 아니지만, 1년 총액 170만 달러(약 20억 원)라는 몸값을 고려했을 때,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성적이다.

몸값 대비 아쉬운 성적을 남긴 러프 재계약 문제를 삼성은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러프는 재계약 대상자다. 그러나 자유롭지 못하다. 가성비 측면에서 그렇다. 러프 기록이나 영상 분석을 면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이 고민하는 점은 가성비 외에도 클러치 능력이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클러치(중요한 순간에 평소보다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거뒀나) 지표에서 러프는 -1.46을 기록했다. 2017년 -0.33, 2018년 0.20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족한 클러치 능력을 부였다. 삼성은 "중요한 기회가 왔을 때 이전과 다른 경기력이 많았다"며 클러치에서 러프가 아쉽다고 말했다.

삼성이 아쉬운 점들이 있다고 말했지만,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협상 대상자는 러프다. 홍 단장은 "그러나 쉽게 재계약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다. 올해 플레이를 잘 분석하고, 내년에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예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러프가 안전지대에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대안도 열어 놓고 있다"며 교체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점을 짚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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