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베트남과 최고 대우 재계약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 최강으로 만든 '쌀딩크' 박항서(60) 감독이 최고 대우를 받으며 재계약에 서명했다.
박 감독은 7일 오전(한국시간) 베트남 축구협회(VFF)에서 재계약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3년 계약이며 2년 계약 이행 후 1년 연장 옵션 조건이다. 양측이 합의하면 1년 더 연장 가능하다.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겸하고 있는 박 감독은 코치진 구성 권한까지 얻었다. 당초 A대표팀에만 전념하려고 했던 박 감독이 U-23 대표팀을 겸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고 그대로 실행됐다. 재계약에서도 양대표팀을 그대로 지휘한다.
연봉도 오른다. 현재는 24만 달러(2억8천만 원, 이하 추정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새 계약에 따라 최대 60만 달러(6억9천만 원) 정도까지 받게 될 전망이다.
박 감독은 매니지먼트사인 DJ매니지먼트를 통해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했을 당시가 떠오른다. 그때 몇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소탈한 아저씨 이미지도 베트남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박 감독은 "첫 번째는 기존의 대표팀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발굴, 대표팀의 신구 조화를 이루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하나의 목표와 명확한 전술 이해를 통한 '원 팀 만들기'였다. 이 두 가지 목표 달성을 통해 동남아시아 최정상권 진입과 아시아 축구계의 경쟁력 있는 강한 팀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박 감독과 함께 성장 중이다. 2018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23세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등 하나씩 성과를 내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도 순항 중이다.
목표를 향해 차분하고 가는 중인 박 감독은 "2년이 지난 현재, 달성한 것(목표)도 있고 아직 진행형인 것들도 있다. 다만,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저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달려온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아직 부족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 부분들이 기쁘다"고 전했다.
물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베트남은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고 있다. 박 감독은 "한편으로는 재계약을 확정한 지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여러 대회에서 거둔 성과들을 계기로 우리 선수들은 발전했다. 베트남 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애국심을 갖고 베트남 정신과 국가대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 점도 큰 성과다"고 답했다.
대표팀 체계를 바로 잡고 국내 리그인 V리그를 관전하며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는 박 감독은 "최근 베트남 내에서는 축구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투자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유소년 육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환영합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자를 유소년 육성 부분에 집중해달라"며 어린 선수들이 더 성장해 베트남 축구의 뿌리가 되기를 바랐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결국 또 밤늦게까지 술 마셨다' 프로 의식은 어디로...'주정뱅이' 그릴리시, 훈련 무단 불참한 이유는 '음주가무'
2026-11-01
-
'韓 축구 최초' 혼혈 국가대표 돌아왔다...3개월 만의 복귀전 치른 카스트로프 "오랫동안 기다린 순간"
2026-11-01
-
"죄송합니다" 심판-의료진 밀친 황희찬, 결국 선수단 앞에서 공개 사과..."잘못됐다는 사실 인지" 감독 감쌌다
2026-11-01
-
'김민재 충격 역주행→실점→골 취소'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케인 PK 실축'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와 2-2 무승부
2026-11-01
-
'주급 5억4000만 원·6경기 0골' 그릴리시, 이틀 연속 술자리 보도…새벽엔 노래방, 다음 날엔 또 술집
2026-11-01
-
'쏘니 2도움'으로 완성했던 그 기록, 손흥민 떠난 뒤 처음이다…토트넘 무려 616일 만에 3연승 → SON 빈자리 컸다
2026-11-01
추천 콘텐츠
-
안세영 대기록까지 따라잡았다…인도 배드민턴 여왕, 일주일 만에 '전 경기 2-0' 우승→"매 게임 16점 이하 봉쇄" 韓 여제의 2025년 호주오픈 기록과 타이
2026-11-02
-
'49세 연하 치어리더 여친' 사라졌다…74살 NFL 명장 비밀 결별설→"이미 작년에 끝난 사이" 129억 부동산 가진 WAG의 반전 근황
2026-11-02
-
"우리 사귀는 거 아니야?" 日 피겨 요정, 24세 동갑내기 남성과 '진짜 사랑' 보여준다…실제 연인은 아니라는데 무슨 사연
2026-11-02
-
"그래도 손흥민은 호날두와 다를 것"…영국의 주목 속 아시안컵 우승 도전하는데 → 내년 12월로 밀리나 '개최 연기설'
2026-11-01
-
"예쁘다" 연발, 여신 미모는 여전...성적보다 뜨거웠던 인기, 혼다 마린 돌아오자 日 60명 넘는 취재진 몰렸다
2026-11-01
-
[포토S] 구자욱, '감독님께 황금 사자 망토를'
2026-11-01
많이 본 기사
-
'밀워키 우승' 배지환 이적, 신의 한 수 되나…4G 만에 강등됐지만, 韓 3번째 WS 우승반지 '유력'
2026-10-31
-
류현진이 있던 그 자리로 가나… 한국인 또 MLB 데뷔 기대감, 초대박 예상 떴다
2026-11-01
-
'전역모 쓰고 경례 논란' 박승수, 기타치는 마이콜 세리머니 의미 있었다..."라면 광고 노린 큰 그림"
2026-10-31
-
'한국 축구 초대형 변수' 손흥민 라스트댄스 어쩌나...'64년만의 우승 도전' 2027 아시안컵, 끝내 연기 가능성 높다
2026-11-01
-
'연봉 3600만원의 기적' 한화서 탄생한 인생역전 드라마…20홈런→신인왕→골든글러브 예약, 내년 연봉 1억 돌파 예감
2026-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