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듀란트 제압' 레너드, 에이스로 거듭나다

작성일: 2015.10.29 11:38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팀 던컨도 토니 파커도 아니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개막 경기를 이끈 선수는 카와이 레너드였다.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쉴 새 없이 뛰어다닌 '질식 수비'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미국 프로 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와 시즌 첫 경기에서, 106-112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상대 주포를 제압한 레너드의 활약은 빛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돌아온 득점왕 케빈 듀란트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듀란트에게 공을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2012-13시즌 서부 컨퍼런스 우승을 이끌었던 패턴이었다. 그러나 레너드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듀란트를 가로막았다.

1쿼터부터 엄청난 활동량으로 코트를 누볐고, 수비는 2쿼터 들어 절정에 이르렀다. 5분 54초가 남은 상황에서 듀란트가 시도한 점퍼를 블록으로 걷었다. 그로부터 4분 뒤 듀란트의 레이업을 또 한번 저지했다. 상대 득점원을 전반전 8득점, 야투율 36.8%로 완벽하게 봉쇄했다.

반대로 공격권을 잡았을 때 듀란트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1쿼터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3점 슛 한 개를 포함해 7점을 뽑았다. 2쿼터에는 상대편 코트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페인트존에서 돌파를 시도해 원 핸드 덩크를 꽂았고 다음 공격에서는 깔끔한 점퍼를 넣었다.

4쿼터 오클라호마가 매섭게 추격했다. 2쿼터 이후 첫 역전까지 일궜다. 레너드는 기세를 끌어올렸다. 듀란트가 투입되자 그의 3점을 저지한 직후 득점했다. 레너드는 97-99로 재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어 경기 균형을 맞췄다.

팀은 4쿼터 여러 차례 러셀 웨스트브룩에게 클러치 점수를 뺏기면서 역전패했으나 레너드는 개인 최다인 32득점으로 듀란트(22득점)와 매치업에서 승리했고, 8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도 경기 내내 보여 준 뛰어난 활동량이 돋보였다.

"샌안토니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다"고 예측한 전문가는 "레너드에게 르브론 제임스를 묶을 수 있는 수비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레너드는 이날 경기에서 한 단계 성장한 수비는 물론 20득점이 가능한 공격 잠재력까지 입증했다.

[사진] 레너드 ⓒ Gettyimage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