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돋보기] '전 ML 스타 포진' 설욕 노리는 중남미 3국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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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강호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명단에는 익숙한 이름이 많다. 메이저리그에서 4년 연속 20홈런이라는 족적을 남긴 페드로 펠리즈가 대표적이다. 2004년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고 4년 동안 20홈런을 놓치지 않았다. 이후 2008년 프리에이전트 자격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쳤다.
캔자스시티 3루수 출신 윌슨 베테밋과 볼티모어 선발투수였던 대니얼 카브레라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베테밋은 2,335경기에 출전해 75홈런 타율 0.267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고 카브레라는 5시즌 동안 48승 59패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LA 다저스 마이너리그에서 알렉스 게레로의 귀를 물어뜯고 방출된 포수 미겔 올리보와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훌리오 데폴라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세계 랭킹 10위' 베네수엘라는 프리미어12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하며 중남미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2013년 대회에서는 1라운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베네수엘라는 쿠바와 미국 다음으로 야구 월드컵 금메달을 많이 따낸 나라다. 프리미어12는 그들의 야구 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설욕의 무대다.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명장' 루이스 소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베네수엘라는 '미기'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등 투타에서 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전통의 야구 강국이다. MLB 40인 로스터에 속한 선수의 대회 참여가 불가능한 대회 특성상 최강 전력을 구축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전직 빅리거와 해외 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려 만만찮은 전력을 뽐내고 있다.

페르난도 니에베의 이름도 눈에 띈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 마운드에 올랐던 니에베는 메이저리그 통산 8승 11패 평균자책점 4.61을 거둔 오른손 투수다. 시속 150km 중, 후반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구사하지만 MLB 4시즌 동안 9이닝당 볼넷 수가 4.07(185⅔이닝 84볼넷)에 이를 정도로 불안한 제구가 약점이다. 그러나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스윙맨으로 이번 대회 소호 감독의 전천후 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롯데에서 태업 논란이 일었던 '왼손 거포 1루수' 루이스 히메네스도 프리미어12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2cm 127kg의 육중한 체구에서 나오는 장타력이 일품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최준석과 거인 군단의 4, 5번 타순을 책임지며 높은 타점 생산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 불성실한 자세가 문제로 제기되면서 퇴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자국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히메네스의 지난해 성적은 80경기 타율 0.315 14홈런 61타점. 기록 자체는 좋았다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나라 가운데 11개국이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그러나 멕시코의 최종 엔트리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멕시코가 자국 프로 리그 개막에 집중하기 위해 프리미어12 출전을 포기한다는 언론 보도가 흘러나왔다. 29일 현재 WSBC나 멕시코야구연맹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사진] 프레디 가르시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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