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KC 쿠에토, 부담 털고 완투승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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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자니 쿠에토(캔자스시티)가 무기력했던 챔피언십시리즈의 기억을 털어 냈다.
쿠에토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MLB 월드시리즈 뉴욕 메츠와 2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7-1 캔자스시티의 승리로 끝났고 그가 승리투수가 됐다. 두 번째 포스트시즌 승리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쿠에토는 8시즌 동안 96승 70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믿음직한 선발투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런데 포스트시즌과는 인연이 없었다.
포스트시즌 데뷔 경기는 신시내티 소속이던 2010년 10월 11일, 필라델피아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이었다. 여기서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선전했으나 팀이 0-2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불운의 시작이었다.
2013년에는 피츠버그와 와일드카드 게임에 선발로 나왔다. 선발투수의 활약에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단판전. 그러나 쿠에토는 3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신시내티는 2-6으로 졌다. 2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선 피츠버그를 응원하는 PNC파크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에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이 경기에서 그가 공을 떨어트리는 장면은 지금도 이따금씩 중계 화면에 나타나곤 한다.
7-2로 이긴 올해 휴스턴과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포스트시즌 불운의 악연을 끊는 듯했지만 바로 다음 경기인 토론토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2이닝 8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강판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면서 허탈한 듯 웃었다.
이 부진은 월드시리즈에서 씻었다. 메츠 타자를 상대로 안타 2개, 볼넷 3개만 내줬다. 4회 2사 이후 루카스 두다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에는 9회 2사까지 15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대니얼 머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쿠에토의 부활 뒤에는 네드 요스트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 원정 경기마다 상대 응원에 기가 죽는 듯한 표정을 하자 월드시리즈에서는 홈 구장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과 6차전에 선발로 등판시키겠다고 했다.
쿠에토는 정규 시즌 226경기에 등판했다. 홈 경기에서 3.00, 원정 경기에서 3.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만 오면 '원정 징크스'가 생긴다. 홈 4경기 2.67, 원정 3경기 19.06이다. 쿠에토의 내년 숙제는 포스트시즌 원정 징크스 깨기가 될 듯하다.
[사진] 자니 쿠에토 ⓒ Gettyimages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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