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꾸고, 포지션 바꾸고…롯데 강로한 '승부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경남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롯데 마무리 캠프엔 '야구 과외'를 받는 선수가 있다. 내야수 강로한(27)에겐 외야에서 홀로 훈련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롯데가 초빙한 외국인 인스트럭터가 일대일로 붙는다.
강로한은 우투좌타 2루수. 2015년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내야 밖을 벗어난 적이 없다. 강로한은 "학창 시절에도 외야는 본 적이 없다. 정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강로한의 외야 수비는 처음 치고 꽤 단단하다.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도 곧잘 잡는다. 발이 빠르고 수비 센스가 있는 덕분이다. 강로한은 NC와 교육 리그를 시작으로 자체 평가전에서도 계속 우익수와 중견수로 출전하면서 큰 실수 없이 수비를 해냈다. 현재는 주로 중견수로 나서고 있다.
강로한의 포지션 변경은 롯데 프런트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롯데는 강로한의 빠른 발이 외야에서 더 능력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로한은 지난 6일 롯데가 측정한 1루 도루 타임 순위에서 1위에 올랐을 만큼 빠른 발을 가졌다. 롯데에선 강로한뿐만 아니라 내야수 고승민도 외야 훈련을 하고 있다. 완전한 포지션 전향이라기보단 멀티 포지션 성격이 짙다. 선수에게 최적의 포지션을 찾아주는 동시에 멀티 포지션으로 얇은 선수층을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허문회 감독도 두 선수의 외야 훈련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강로한이 바꾸는 것은 포지션만이 아니다. 강로한의 원래 이름은 강동수. 2016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가 소집 해제 후 강로한으로 개명했다.
이름을 바꾼 올 시즌,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성적 부진으로 방출되면서 강로한에게 기회가 갔다. 강로한은 작은 체구를 가지고도 홈런 4개, 3루타 6개, 2루타 15개 등 특유의 손목 힘으로 호쾌한 장타를 뿜으며 롯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반면 수비에서 실책 20개를 저지르는 등 문제점 또한 뚜렷했다.
2020년 28세, 다소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이 어색하고 두려울 법하지만 강로한은 이를 악물었다. "실패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잘 해내겠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충격받은 LG 팬들 우르르 나갔다…켈리, 텅 빈 관중석에 쓸쓸한 마지막 인사→슬픈 생일 마무리
2026-10-05
-
"제가 히어로즈 올 수 있으면…" 강정호, 키움 응원단상 오르려다 거절 당하더니 "히어로즈 때문에 힘드시죠?"
2026-10-05
-
LG 이러다 가을 최약체 전락하나, 2연패 전선 비상등… KIA-두산은 있는데 LG는 없다
2026-10-05
-
日 유학도 소용없나, 이의리 또 볼넷·볼넷·볼넷…KIA 3위 도약 축제의 날, 이건 고민되겠네
2026-10-05
-
'4위→3위 도약' 이범호 "전상현이 큰일 해줬다" 극찬…기적의 9회초, 선수 기용 뒷이야기는?
2026-10-04
-
한화 포수 얼마나 많으면 20대 자원 방출했나…그래도 "한화에서 야구해서 참 행복했다" 인사 남겼다
2026-10-04
추천 콘텐츠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
한국 축구 '초대형 변화' 온다! 월드컵 예선 싹 바뀌나…아시아 네이션스리그 2030년 출범 추진→'1부 6위'까지 본선 직행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