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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PS 부진' 유희관,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작성일: 2015.10.31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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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유희관(29)은 팀에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선물할 수 있을까. 아울러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두산은 31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5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장원삼을 선발로 예고했고 두산은 유희관을 내세우기로 했다. 한국시리즈 전적은 3승 1패로 두산이 앞서 있다. 5차전에서 두산이 승리를 거두면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5차전 선발로 출격하는 유희관의 어깨가 무겁다. 유희관의 활약에 따라 두산이 잠실에서 웃을지, 아니면 대구로 다시 내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고 치열한 승부를 이어갈지 갈리게 된다. 또한, 올해 포스트시즌 들어 부진했던 유희관이 '에이스'로서 자존심 살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유희관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로 두산의 에이스 구실을 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 들어서부터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부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까지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는 동안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95로 좋지 않았다. 더구나 2경기 모두 일찍 강판돼 체면을 구겼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유희관은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 동안 평균자책점이 8.76에 머물렀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20승을 노렸던 투수라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은 성적이다.

절호의 기회다. 유희관이 5차전에서 호투해 팀을 우승으로 이끈다면 그동안 부진을 한 방에 씻어 낼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한 길목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김태형 감독은 30일 4차전이 끝난 뒤 "5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니퍼트를 투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희관의 어깨에 모든 것이 달렸다.

경기 초반부터 유희관이 좋은 흐름을 보여 두산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경기 후반 유희관에서 니퍼트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꾸려질 수 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올라 삼성을 만난 뒤 매 경기 4점 이상을 뽑고 있다. 유희관이 3점 이하로 막아 준다면 두산의 우승 확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리고 그 이상의 호투를 펼친다면 우승과 자존심 회복, 두 가지 목표를 한 경기에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두산 유희관 ⓒ 스포티비뉴스 잠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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