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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1도움' 강원 김지현 "영플레이어상, 욕심 나죠"

작성일: 2019.12.01 11:3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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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김지현은 영플레이어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K리그는 2013년부터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해 돋보이는 유망주들을 시상한다. 당초 신인선수상이 데뷔한 선수들만 대상으로 했지만, 영플레이어상은 23세 이하이고, 프로에서 3년 이하로 활약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2013년 고무열을 시작으로, 2014년 김승대, 2015년 이재성, 2016년 안현범, 2017년 김민재, 2018년 한승규까지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줄줄이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9시즌엔 김지현(강원FC)가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한다. 연령별 대표 경력은 없는 '무명의 선수'였지만 김지현은 2019시즌 10골과 1도움을 기록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올시즌 K리그1에서 라운드 MVP 2회, 라운드 베스트11 3회를 차지했고 경기 최우수선수(MOM)에도 3차례 선정됐다. 강원이 파이널A 진출이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데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잘 나가던 김지현은 지난 9월 말 무릎 연골을 다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김지현을 만났다. 그는 "아쉽다. 가장 몸이 좋을 때 제일 조심하라는 말도 있더라. 한 시즌을 끝까지 치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부상으로 팀을 떠나야 해서 선수들이나 팬들에게도 미안했다"며 "잘 지내고 있다. 러닝도 하고 있고 다음 시즌까진 충분히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영플레이어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김지현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 영플레이어상에 적용되는지도 상상을 못했다. 골을 넣다 보니까 주변에서 먼저 말해주셔서 알게 됐다. 처음엔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올해 마지막 기회다. 축구를 하면서 딱 1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다. 시간이 갈수록 내가 이 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에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은 송범근(전북 현대), 이수빈(포항 스틸러스), 이동경(울산 현대)다. 송범근은 37경기에 출전해 32실점을 하며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수빈은 올 시즌 데뷔 시즌임에도 27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중원에서 경기 전체를 조율하며 능력을 보여줬다. 이동경은 쟁쟁한 울산 스쿼드 속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3골과 2도움을 올렸다.

김지현은 "누구든 상을 받을 순 있지만 기록으로 충분히 받을 위치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만 "시즌 마지막을 앞두고 먼저 시즌아웃이 된 점이 데미지가 있는 것 같다"면서 시즌 종료까지 함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올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 수상자는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 투표로 결정된다. 그리고 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대상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가 발표된다. 김지현은 강원 최초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도전한다. 김지현이 수상한다면 신인선수상까지 포함해도 2009년 김영후 이후 2번째 경사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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