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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구리엘 "정대현과 재대결, 밤잠 설칠 것 같다"

작성일: 2015.11.02 17:1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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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건일 기자] '쿠바 중심 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한국은 물론 정대현의 이름도 잊지 않았다.

쿠바 대표팀은 2일 1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4번 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바 롯데)와 헥터 멘도사(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선수단을 반겼다. 일본 리그에 소속된 이들은 홍콩을 경유한 선수단과 달리 미리 한국에 도착해 있었다.

입국장을 빠져나온 구리엘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지었다.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묻는 말에 "7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상대했던 국가를 찾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그의 세 형제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사실에 대해서도 "생애 처음이다. 큰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구리엘 하면 가장 먼전 떠오르는 장면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이다. 당시 쿠바 중심 타자였던 구리엘은 2-3으로 끌려가던 9회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고 타석에 들어섰으나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국에는 금메달, 쿠바에는 은메달을 안긴 장면이었다. 당시 투수는 정대현이었다.

그 날을 기억하냐는 물음에 구리엘은 "어떻게 잊나. 항상 가슴 속에 품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투수였던 정대현이 이번 대회에 나온다는 말을 듣자 "처음 알았다. 다시 만날 것을 상상하니 잠을 못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꿈꿔온 빅리그 진출에 대한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있는 구리엘은 "지금도 목표는 같다. 미국과 쿠바 협정이 잘 진행되서 기회가 된다면 양키스에 입단하고 싶다"고 밝혔다.

쿠바는 하루 휴식 후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 감각을 살리기 위한 실전 훈련에 들어간다. 4일부터 이틀 동안은 같은 장소에서 '2015 서울 슈퍼시리즈' 한국과 2경기를 치른다. 쿠바는 프리미어12에서 공동 개최국 대만을 비롯해 네덜란드, 캐나다, 푸에트트리코, 이탈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고, 오는 10일 대만 타이중에서 캐나다와 첫 경기를 치른다.

[영상] 구리엘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인천국제공항 송경택 기자

[사진] 구리엘 ⓒ 스포티비뉴스,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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