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한화, 연봉협상 방침은 "고군분투 선수들 고려"
작성일: 2019.12.14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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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의 겨울나기 중 또 하나의 문턱은 연봉 협상이다.
한화는 현재 정우람, 김태균, 이성열, 윤규진 4명의 FA 승인선수 중 정우람과만 FA 계약을 맺은 상태. 나머지 3명의 선수와는 차분하게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계약이 안 되고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속도전이 아닐 뿐"이라고 밝혔다.
이번 겨울 FA 선수뿐 아니라 기존 선수들과 연봉협상도 쉽지는 않다. 팀 성적이 지난해 3위에서 올해 9위까지 뚝 떨어졌기 때문. 팀 전체 성적과 함께 선수 개인 성적도 오른 선수보다는 떨어진 선수가 많기 때문에 전반적인 '짠물' 협상이 불가피하다.
한화는 지난해 팀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공헌한 젊은 선수들의 연봉이 대폭 상승했다. 박상원이 3100만 원에서 9000만 원으로 팀에서 가장 좋은 190%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태양이 73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105% 상승)을 받았다. 서균도 300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올랐다.
야수에서도 포수 지성준이 2800만 원에서 5700만 원으로, 정은원이 2700만 원에서 2년차에 5500만 원으로 오르며 나란히 104% 인상을 기록했다. 최재훈은 8000만 원에서 1억2500만 원으로 56%, 강경학은 5800만 원에서 8800만 원으로 52% 올랐다.
올해 연봉협상 대상 불펜투수 중 10홀드 이상은 박상원(12홀드), 이태양(10홀드)이다. 선발투수에서는 5경기 등판 이상을 기준으로 5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국내 투수가 김진영(5경기 4.37)이다. 10경기 이상으로 높이면 아무도 없다. 선발승 5차례 이상은 장민재(6승) 1명이다.
타자 중에는 외국인 제라드 호잉과 FA 대상자 이성열을 제외하고 연봉 인상 예상자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호잉, 이성열을 빼면 팀내 시즌 최다 타점이 정은원(57개), 최다 홈런도 정은원(8개)이다. 최고 타율은 최재훈(0.290)이다. 2년차 정은원을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의 수치는 다 낮은 편이었다.
올해는 상승보다 하락 소식이 더 많이 들려오겠지만 완전히 '연봉 한파'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참관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선수단 연봉 협상 방침이 달라지는 건 맞다. 하지만 올해 팀에서 고군분투한 선수들은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기록 수치만 보지 않고 팀내 공헌도를 생각해 연봉 기준을 책정하겠다는 것. 특히 리빌딩을 진행 중인 한화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무조건 삭감보다는 미래를 보는 연봉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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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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