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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플래카드로 양키스 감동시킨 게릿 콜 입단식

작성일: 2019.12.19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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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 입단식에서 플래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 18년 전 게릿 콜이 들고 있던 플래카드. ⓒbronxpinstripes.com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게릿 콜(29)은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콜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그는 올해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은 끝에, 지난 11일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약 3790억 원)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역대 최고액 역사를 새로 썼다.

콜은 올 시즌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326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저스틴 벌랜더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를 기록했다. 올해 팀 평균자책점 4.51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15위를 기록한 양키스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양키스 전통에 따라 머리를 단정하게 자른 뒤 수염을 모두 면도한 콜은 아내와 애런 분 감독,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등과 함께 입단 기자회견에 나섰다. 분 감독은 "우리는 콜이 얼마나 대단한 투수인지 알고 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전성기에 있다. 클럽하우스에서도 좋은 영향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콜의 입단을 환영했다.

콜은 "어렸을 때를 기억한다. 나는 메이저리그 선수를 꿈꿨고 특히 양키스에 오고 싶었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 건 나의 꿈이었다. 나는 그 꿈을 좇을 두 번째 기회를 얻었고 내 생각에 양키스가 리그에서 최고의 팀이었다. 최고의 사람들과 함께 성공하기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고 양키스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콜은 큼지막한 종이 한 장을 꺼냈다. 바로 2001년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6차전 때 체이스필드에서 11살 소년 콜이 들고 있던 "(나는) 양키스 팬이다. 지금도, 내일도, 영원히"라는 플래카드였다. 그는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던 그 종이를 다시 한 번 펼치며 아내와 함께 환하게 웃었다. 바로 그 소년의 꿈이 이뤄진 날이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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