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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본능' 되찾은 러브, 현대 농구가 원하는 빅맨

작성일: 2015.11.05 15:3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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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그 최고의 스트래치형 빅맨' 케빈 러브(27,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빼어난 외곽 슛과 리바운드 능력을 자랑하며 팀의 4연승에 한몫했다.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팀 내 2옵션으로 활약하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몸 담았을 때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미국 언론은 러브가 '늑대 본능'을 되찾았다며 환호하고 있다.

러브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NBA 정규 시즌 뉴욕 닉스와 경기서 11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96-86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올 시즌 출전한 5경기 가운데 세 차례나 더블 더블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수비 리바운드 10개를 챙기며 뉴욕에 세컨드 찬스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7.0득점 11.0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코트 마진이 +11.2에 이른다. 리그 최고의 스트래치형 빅맨답게 경기당 2개씩 외곽포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난적' 마이애미를 만나 3점슛 3개 포함, 24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02-92 승리를 이끌었다. 하산 화이트사이드, 크리스 보시라는 만만치 않은 빅맨을 상대로 공격 리바운드 6개를 따내고 자유투 9개를 얻어 모두 성공하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미네소타 시절 러브는 시즌 평균 20득점-10리바운드를 쉽게 기록하는 리그 최정상급 빅맨이었다. 올스타 3회 선정, 2011년 기량발전상 수상, 리바운드왕 1회 등 프로 데뷔 후 서부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센터로 이름을 얻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데뷔 연도였던 2008~2009 시즌을 제외하고 지난해 처음으로 '더블 더블 시즌'에 실패했다. 16.4득점 9.7리바운드를 기록해 경기당 평균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챙기지 못했다. 시즌을 앞두고 르브론, 카이리 어빙과 새로운 빅3를 구성해 스탯 면에서 손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뚜껑을 열어 보니 전문가의 예측이 어느 정도 맞았다. 러브는 르브론, 어빙에 이은 팀 내 3옵션으로 위치를 조정해야 했다. 직전 시즌과 비교해 평균 득점은 9.7점, 리바운드는 2.8개가 감소했다.

어빙의 무릎 부상으로 올 시즌 팀의 2옵션으로 활약하고 있다. 리그 내 빅맨 가운데 가장 긴 슛 거리를 자랑하는 러브는 정확한 외곽 슛으로 상대팀 센터들을 하이 포스트로 끌어내고 있다. 르브론, 매튜 델라베도바, 모 윌리엄스 등 팀 내 볼 핸들러의 돌파를 한결 수월하게 만들고 있다. 내, 외곽에서 고루 득점을 터트리는 러브의 플레이 스타일은 수비형 빅맨으로 활동 범위가 골 밑에 한정된 트리스탄 톰슨과 좋은 시너지를 낳고 있다. 현대 농구가 가장 원하는 유형의 빅맨을 러브가 보여 주고 있다.

경기당 평균 3.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동료에게 꾸준히 세컨드 찬스를 제공하고 있다. 팀은 시카고 불스와 개막전에서 95-97로 패한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개인 스탯 상승이 팀 성적 향상에 해를 끼치지 않고 있다. 팀버울브스 시절의 경기력을 회복한 러브는 어빙이 없어도 클리블랜드의 2옵션 자리를 충분히 소화할 인재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사진] 케빈 러브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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