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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은 올해도 불만 제기 "박싱데이, 2일 간격 경기는 범죄야"

작성일: 2019.12.26 14:06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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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촘촘한 박싱데이 일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선물 상자(box)에서 유래한 박싱데이는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국가의 공휴일이다. 영국에서는 딱히 즐길 거리가 없는 박싱데이 기간 스포츠 경기가 활발하게 열린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박싱데이' 동안 짧게는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이어 간다. 운이 나쁜 경우엔 2일 만에 경기를 치를 때도 있다. 당연히 선수들의 체력은 저하되고 강팀들에게 '이변'이 발생하는 시기기도 하다.

시즌이 한창인 12월 말부터 1월까지 워낙 빡빡한 일정을 치르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갓 반환점을 돈 상태에서 선수들은 기진맥진할 수밖에 없다. 연이은 경기에 강팀들이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발생하는 이유다.

2019-20시즌엔 리버풀로선 나쁘지 않은 일정이다. 리버풀은 26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레스터시티와 맞대결을 치르고, 30일 오전 1시 30분 울버햄튼과 맞대결을 펼친다. 휴식 시간은 68시간 30분으로 꽤 충분하다. 반면 라이벌 맨체스터시티는 28일 오전 4시 45분에 울버햄튼을 상대하고 30일 오전 3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휴식 시간은 46시간 15분이다.

유리한 일정을 받는다고 달라진 것은 없다. 줄곧 박싱데이의 촘촘한 일정에 불만을 제기했던 클롭 감독은 올해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당연히 괜찮지 않다. 어떤 감독도 박싱데이에 경기하는 걸 문제 삼지는 않는다. 하지만 26일과 28일에 경기를 하는 건 범죄다. 올해 우리는 26일과 29일에 경기를 한다. 연휴와 같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들이 전적으로 이해가 간다. 엄살이 아니라 그저 말하는 것"고 말했다.

팬들을 위한 일도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롭 감독은 "볼거리를 위한 것도 아니다. 26일, 29일에 더 많은 팀이 경기를 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더 많은 팀들이 48시간 이내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러야 할 이유가 없다. 명백히 원하는 것들을 말하는데도 아무도 듣지 않는다. 매년 26일과 28일 감독들은 똑같다. 스포츠 과학은 이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몸은 특정한 정도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걸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며 경기력 측면에서도 악영향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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