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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 만에 데뷔’ 이승우, 몸은 무거워도 여전히 과감했다

작성일: 2019.12.27 05:0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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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 ⓒ신트트라위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승우(21, 신트 트라위던)가 약 4개월 만에 벨기에 무대를 밟았다. 인고 끝에 기다린 감격의 데뷔전이다. 실전 감각이 없어 몸은 무거웠지만 의욕을 불태웠다.

신트 트라위던은 2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벨기에 베버런 프리티엘스타디온에서 킥오프한 2019-20시즌 벨기에 주필러 리그 21라운드에서 바슬란트 베버런에 0-1으로 졌다. 베버런전 패로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 부진에 빠졌다.

이승우는 올해 8월 30일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를 떠나 신트 트라위던에 입단했다. 기대는 컸다. 한 단계 낮은 벨기에를 선택하면서 많이 출전할 전망이었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감독 경질로 팀 분위기가 바뀌어도 아직 적응 중이라는 말만 들렸다. 

첫 번째 소집은 이적 뒤 3개월 만이었다. 리그 17라운드 KRC 헹크전 소집 명단에 들었다. 하지만 뛰지 못했다. 뒤에 리그 19라운드, 리그 20라운드 소집 명단에 포함됐지만 주필러 리그 데뷔전은 없었다.

베버런전은 4번째 소집 명단이었다.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컸다. 리그 15위로 강등 경쟁 중인 팀이었다. 최근 3경기 1무 2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아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 반전 카드가 필요했다. 응우옌 콩푸엉 방출로 확률은 더 커졌다.

전반 35분에 밀로세비치에게 실점했다. 후반전 초반에 콜리디오를 투입했고, 24분에 이승우를 넣었다. 이승우는 1.5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볼이 공중에 뜨면 과감하게 부딪혔고, 측면에서 빠르게 돌파했다. 39분에 팀 동료와 2대1 패스를 받으며 빠르게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120일 만에 데뷔전을 놓칠 수 없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사력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떨어진 실전 감각으로 몸이 무거웠다. 그래도 가능성 있던 데뷔전이었다. 의욕 넘치는 플레이를 보인 만큼, 후반기 출전을 기대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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