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스포츠 7대 뉴스] 차붐 넘은 SON부터 LPGA 삼킨 고진영까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황금 돼지 해' 기해년도 어느새 세밑이다. 올 한 해 한국 스포츠를 빛낸 7가지 사건을 꼽아봤다.
종목과 성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타플레이어가 새 역사를 썼다.
◆차붐 넘은 SON…유럽 호령한 슈퍼소닉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은 2019년 유럽 축구를 호령했다. 숫자와 임팩트 두루 챙긴 한 해를 보냈다.
지난달 7일(이하 한국 시간)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K 즈베즈다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스물일곱 나이에 차범근 전 축구 대표 팀 감독이 갖고 있던 유럽 무대 최다골(121골)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9일 프리미어리그 번리 전에서는 환상적인 '70m 드리블 골'로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남겼다.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 호나우두(브라질)를 연상시키는 골"이라며 호평했고 미국 CBS스포츠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수비수를 제치고 득점한 마라도나가 떠올랐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 받아 손흥민은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언론 가디언이 선정한 100대 선수 명단에도 19번째로 표기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뒤 최고 시즌을 보냈다. 올해 류현진(32,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32경기에 나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거뒀다.
한국인 최초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조정평균자책점(ERA+) 179, 9이닝당 볼넷 수 1.2를 챙겼는데 이 역시 리그 전체 1위.
아시아 최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위 득표는 덤이었다.
지난 23일 새 둥지를 틀었다.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시대 차가 있으나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이루지 못한 한국인 투수 평균 연봉 2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승부사' 고진영(24, 하이트진로)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천하통일을 이뤘다.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에비앙 챔피언십, ANA 인스퍼레이션)를 석권했다.
한국인 골퍼로는 처음으로 LPGA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세계 랭킹 1위 등극은 수순이었다.
백미는 114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이었다.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19년 전 세웠던 연속 110홀 기록을 뛰어 넘었다.
골프닷컴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 골퍼라는 소문이 일 정도로 올해 고진영은 완벽했다. 114라는 숫자만으로도 증명은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다시 '복수' IOC 위원 시대로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선출됐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수장 자격으로는 한국 체육 역사상 최초.
역대 11번째 한국 IOC 위원 영예를 안은 이 회장은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 당면 과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출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 회장 선출로 다시 복수 IOC 위원 시대를 맞았다. 2000년대 초반 고 김운용 위원과 박용성 위원, 이건희 위원 등 3인 IOC 위원을 앞세워 능동적인 스포츠 외교를 펼쳤던 시기가 재현되지 않겠냐는 기대가 크다.
이 회장은 기존 유승민 선수위원과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 체육 영향력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은 IOC 위원을 3명 보유했고, 일본은 국제체조연맹(FIG) 와타나베 모리나리 회장 한 명뿐이다.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우승이 눈앞이었다. 그러나 반뼘 모자랐다. 동유럽 강호 우크라이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20세 이하 젊은 피가 내뿜는 정열과 발놀림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개중 '막내형' 이강인(18, 발렌시아)은 군계일학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5~6월 폴란드에서 열린 2019년 U-20 월드컵에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한몫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자로 잰 듯한 크로스, 정교한 왼발 프리킥 등 또래 형보다 한두 수 위 기량을 뽐냈다.
대회 기간 이강인은 2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숫자도 빼어나지만 그 이상 존재감으로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리오넬 메시, 폴 포그바, 하비에르 사비올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00살 생일 맞은 전국체전
지난 10월 4일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 엘리트 스포츠 산실로 꼽히는 전국체전은 서울시의 24년 만에 종합 순위 1위로 막을 내렸다.
역대 개최 도시를 모두 아우르는 전국 순회 성황 봉송과 기념 주화 발행 등이 인상적이었다.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25, 경북도청)이 대회 5관왕에 올라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지난 6월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 창단식이 열렸다. 초대 감독으로 유영주(48), 코치로는 양지희(35) 최윤아(34)가 얼굴을 비쳤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여성으로만 이뤄진 코칭스태프였다.
유 감독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걸 잘 알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BNK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 중이다. 애초 유력한 꼴찌 후보로 지목 받았으나 어느새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넘보는 상황.
지난 25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제물로 창단 첫 3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5승 9패,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명품 매장 직원에서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와이프로...10년 열애 끝 '백년가약' 호날두-로드리게스 결혼
2026-08-12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여자친구분, 1월에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PL 구단주가 영입생 여자친구에게 애걸복걸한 사연..."관계 회복 위해 움직였다"
2026-08-12
추천 콘텐츠
-
"세리나급 스타성" 세계 20위 이알라 향한 '초특급 찬사'…英 레전드 평가에 팬들은 발끈 "필리핀에서만 가능, 진정하자"
2026-08-12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