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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불가피한 포지션 다각화, 줄여야 할 실수

작성일: 2015.11.06 06: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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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정된 선수로 여러 변수에 대처해야 하는 국제 대회에서 '포지션 다각화'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조금 더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서울 슈퍼시리즈'였다.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은 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와 슈퍼시리즈 2차전을 치렀다. 1-3으로 졌고, 두 차례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한 채 6일부터 일본에서 개막전을 준비한다. 2차전에서는 두 차례 수비 실책과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있었는데, 평소와 다른 수비 위치에 나온 선수들이 어색해 하는 장면이 나왔다.

1회 실점의 빌미가 된 좌익수 손아섭의 바운드 측정 실수다. 손아섭은 1회 무사 1루에서 2번 타자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2루타로 만들어 줬다. 날아오는 동안에도 확신이 약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우익수로 956⅓이닝을 막았고, 좌익수로 나온 적은 없었다. 김인식 감독은 "손아섭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 잡지 못한 것 같다. 큰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4회에는 유격수 허경민이 실책을 저질렀다. 허경민은 올해 내야 여러 포지션에서 수비력을 뽐냈지만, 역시 가장 익숙한 자리는 3루수다. 3루수로 711⅓이닝, 2루수로 46이닝, 유격수로 156이닝을 책임졌다. 한국은 최종 엔트리를 짜면서 내야 4개 포지션에 각 2명씩 뽑았다. 그런데 유격수인 김상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보니 허경민이 긴급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유격수로 나오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우익수가 3명이다 보니 자신이 안 뛰던 자리에 갔을 경우에도 어떻게 뛸지(알아야 한다), 자기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대비를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7일 훈련에 이어 8일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다. 한국시리즈 이후 함께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지금의 실수는 어쩌면 당연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앞으로 고쳐 가면 된다. 

[동영상] 슈퍼시리즈 2차전 1회 실점 상황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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