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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백두산' 기운+김남길 '대상' 기운 받고파"…'클로젯' 출사표[종합]

작성일: 2020.01.02 12:32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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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클로젯'의 하정우 김남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백두산' 흥행기운 더하기 '대상'의 기운. 하정우 김남길의 첫 미스터리 스릴러 '클로젯'이 출격을 알렸다.

2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 김광빈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월 개봉하는 영화 '클로젯'은 이사한 새 집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딸을 찾아나선 아빠 상원(하정우)가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며 찾아온 의문의 남자 경훈(김남길)과 만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딸의 행방을 묻는 문제의 남자가 가리킨 곳은 다름아는 아이 방의 벽장. 영화의 제목이 '클로젯'이 된 이유다.

▲ 영화 '클로젯'의 하정우 김남길. ⓒ한희재 기자
하정우는 아내를 잃고 딸과 새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딸이 사라지고 만 아빠 상원 역을 맡았다. 그는 "미혼이라 딸을 가진 부모 심정, 그 마음이 어떤지 주변 유부남들에게 많이 물어봤다"며 "미혼인 제가 접근하기 쉬웠던 건 설정 자체가 아이를 아내에게만 맡겨두고 일에만 빠져 총각처럼 산 아빠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아빠가 육아를 맞게 되며 어설픔, 당황스러움을 마주하고 딸에게 다가서는 과정이 제가 결혼하면 겪을 과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 영화 '클로젯'의 하정우 김남길. ⓒ한희재 기자
김남길은 딸이 사라진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 경훈 역을 맡았다. 김남길은 "실종된 아이들을 찾으려는 유명 유튜버"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장르였고, 시나리오가 참신하고 재밌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배우라면 하정우와 촬영하고 싶은 욕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스터리한 인물이라서 실제 제 성격하고 안 맞긴 한데, 하정우 형의 도움을 받아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돌렸다.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의 첫 만남, 이들의 첫 미스터리 스릴러 도전으로 주목받은 '클로젯'은 으스스한 분위기가 가득한 작품이었지만, 제작보고회는 두 배우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하정우는 김남길이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 캐릭터로 사랑받던 당시 고현정의 팬미팅 대기실에서 처음 만났다며, 주지훈의 초대로 처음 사적 만남을 가졌을 당시 "'선덕여왕' 이미지가 처참히 깨졌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제가 더 웃겨야 한다는 경쟁심리가 있었다"고 맞받으며 "정우 형은 가성비가 좋다. 한 두 마디 하는데 너무 웃기다. 저는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하정우는 "동지애, 혈맹관계 같은 느낌이 드는 건 같은 경락 마사지샵에 다니기 때문"이라며 "잘 붓는 게 공통점이다. 소금에 취약한 스타일이다. 닮아간다는 건 같은 선생님 손길이니까"라고 붙여 또한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와 15년 전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당시 주연배우와 동시녹음 감독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김광빈 감독은 오싹했던 실제 경험에서 '클로젯'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광빈 감독은 "잠을 자다 우연히 눈 앞에 벽장이 열려 있었는데, 누가 있는 것 같이 다닥거리는 생활소음이 들리니까 무섭게 느껴지더라"라며 "나중에 보니까 한국적 소재와 이 소재를 합치면 재밌겠다고 생각해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르는 포장이고 제가 보는 가족,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 영화 '클로젯'의 하정우 김남길. ⓒ한희재 기자
하고 싶었다. 현대 시대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클로젯'은 일단 기운이 좋다. 하정우 주연의 '백두산'이 700만 관객을 향해 순항 중이고, 김남길은 지난 12월 31일 SBS연기대상에서 '열혈사제'로 대상을 수상했다. 하정우는 "영화 '백두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6주 정도 차이로 또다시 인사드리게 됐다. 한편으로는 기쁘다. 그리고 새해 첫 한국 영화로 인사드리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새로운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며 "남길씨 대상의 기운을 이어 받아서 순항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클로젯'은 오는 2월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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