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박석민의 진심 "오직 우승 목표…감독님과 오래 함께하고 싶다"
작성일: 2020.01.08 13:5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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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3루수 박석민이 8일 FA 계약을 맺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박석민은 이날 NC와 계약기간 3년(2+1년), 최대 34억원에 합의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장 2년 16억, 3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한 총 옵션은 18억원이다.
김종문 NC 단장은 "대구에 내가 많이 찾아가서 만났다. 박석민이 비시즌에는 가족들과 대구에서 지낸다. 역시 협상할 때 에이전트가 없어도 노련하더라. 조건에서 자기 의견을 충분히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액으로만 보면 많지만, 옵션 항목이 여러가지가 있으니까 본인이 노력하고 건강을 증명해야 최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옵션 충족이) 쉽지 않지만, 본인이 그만큼 도전 의지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석민과 일문일답.
-계약 축하한다.
FA 한 번 하기도 힘든데, 두 번 했으니까 축하할 일이다.
-직접 협상했다고 들었다.
단장님께서 늘 대구에 오셨다. 첫 만남부터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느낌을 받았다. 별 탈 없었다. 에이전트 선임은 장단점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지금 내 상황에서는 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동욱 감독은 3루수로 더 출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도 아직 욕심이 있다. 3루수로 더 나가고 싶고, 내가 할 준비를 많이 해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이닝을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팀은 올해 우승권을 노린다고 했다.
예전 팀(삼성)에 있을 때는 당연히 우승하는 줄 알았다(웃음). 지금 4년째 우승을 못 했는데, 그러면서 우승을 향한 열망이 생겼다. 그동안 부진을 우승하면서 만회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도 있다. 개인 성적은 당연하고, 베테랑으로서 팀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다른 것 필요 없다. 우승하고 싶다. 간절하다. 우승하고 샴페인을 터트리고 싶다. 정말 지금 감독님과 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동욱 감독과 오래 함께하고 싶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인간적으로 잘 다가와주시고 소통도 잘해 주신다. 나도 지도자를 늘 꿈꾸고 있다. 좋은 지도자상이 뭘까 생각할 때 이동욱 감독님 스타일이 내 이상과 일치하는 것 같다. 이런 감독님과 오래 하려면 선수들이 성적을 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
-옵션이 자존심이 상하거나 하진 않았나.
이런 계약을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옵션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받아들였다. 구단의 입장도 있는 것이라서 충분히 이해했다.
-이번에도 기부를 할 것인지.
능력이 되는 한 기부는 계속할 것이다.
-첫 FA 때(4년 96억 원) 첫 시즌 이후 하락세였는데.
다 내 잘못이다. 핑계를 대고 싶진 않다. 자꾸 예전에 머물러 있고 변화를 두려워했던 것 같다. 올해는 방망이 길이를 줄이고 무게도 줄일까 한다. 이제는 변화를 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방망이를 무거운 것을 쓰니까 조금씩 차이가 나기 시작하더라. 내 생각에 정확하게 나갔다고 생각해도 늦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변화를 생각했다.
-수비 보강 계획은.
순발력이나 몸을 잘 만든다면 수비는 괜찮지 않을까. 앞에 오는 것만 잘 잡아서 잡는다고 생각하려 한다. 수비는 집중력인 것 같다. 타이트할 때 실책 나오는 것보다는 점수 차가 나고 그럴 때 실책이 많았다. 결국 집중력인 것 같다. 늘 실책 없이 하면 좋겠지만, 야구가 그렇게 되진 않더라. 집중하고 건실하게 하려 한다. 아직까지는 수비에 자신이 있다.
-새 주장 양의지는 어떨지.
잘할 것 같다. 나도 주장을 했지만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성격이다. (양)의지는 당근과 채찍을 같이 줄 수 있는 훌륭한 리더감이다.
-몸 상태는.
몸 상태는 좋다. 체중을 줄이고 있는데, 개막 때까지는 더 줄여야 할 것 같다. 5~6kg 정도 줄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복싱을 시작했다고 들었다.
한 달 정도 됐다. 나이가 들수록 순발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나도 어릴 때보다 떨어진 것을 느낀다. 복싱이 여러모로 좋아서 큰 아들과 같이 다니고 있다. 스파링을 코치님과 한 번 했다. 1라운드 3분인데 2분 하고 뻗었다(웃음). 스파링 전에 줄넘기나 이런 것들이 좋은 것 같다.
-부상 잦은 선수 이미지가 있다.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선수들이 아프고 싶어서 아픈 선수는 없다. 그것 또한 내가 관리를 못한 탓이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이 신경 쓰려고 한다. 계약에서 옵션이 있어서 내가 안 아프고 해야만 한다. 그래서 더 신경 쓸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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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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