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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합계 418억… FA 경험 5인, 롯데 공격력 부활 이끌까

작성일: 2020.01.09 05: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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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진했던 이대호는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8년 롯데의 팀 OPS(팀 출루율+팀 장타율)는 0.827로 리그 3위였다. 203개의 대포를 터뜨렸다.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적어도 공격에서는 중상위권 전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이 공격에서의 강점이 사라지며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롯데의 팀 OPS는 0.674로 폭락했다. 리그 최하위였다. 주축 타자들이 힘을 내지 못했고, 기대했던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더뎠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도 경쟁력이 발휘하지 못했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2020년에는 달라질 수 있을까. 프리에이전트(FA) 자격 행사를 경험한 5명의 선수가 그 키를 쥐고 있다. 이대호(38), 손아섭(32), 민병헌(33)에 올해 FA 계약을 맺은 전준우(34)와 새롭게 가세한 안치홍(30)이 그들이다. 안치홍이 2년의 옵션을 따낸다고 가정할 때, 이들의 계약 총액을 다 합치면 무려 418억 원에 이른다.

맏형인 이대호는 지난해 공격 생산력이 뚝 떨어졌다. 135경기에서 타율 0.285, 16홈런에 머물렀다. 리그 최고의 타자, 그리고 4년 150억 원을 받는 선수임을 생각하면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성적이었다. 그러나 워낙 타격이 뛰어난 선수이기에 반등 기대감이 크다.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는 점도 생각할 수 있다. 

2010년 이후 꾸준하게 3할 이상을 쳤던 손아섭도 지난해 134경기에서 타율 0.295, 10홈런, 63타점, 13도루에 머물렀다. 타율과 장타율 모두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 노쇠화에 접어들 나이는 아니다. 워낙 성실한 선수인 만큼 다시 예전의 기량을 찾아갈 것이라 기대감이 모인다. 지난해 분전한 민병헌 또한 기본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공·수에서 모두 핵심적인 몫이 기대된다.

전준우는 수비 문제와 별개로 타격에서는 리그 정상급 성적을 내왔다. 지난해에도 141경기에서 타율 0.301, 22홈런, 8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믿을 만한 기량을 갖췄다. 여기에 안치홍까지 가세했다. 지난해 장타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출루율과 콘택트는 괜찮았다. 여전히 그만한 공격력을 갖춘 2루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역시 성적 향상을 기대할 만하다.

롯데는 올해 외국인 선수로 유격수 자원인 딕슨 마차도를 영입했다. 수비는 뛰어난 선수지만 공격에서 어마어마한 생산력을 보여줄 만한 자원은 아니라는 평가다.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이 상대적으로 열세라면, 결국 국내 선수들이 분전해야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5명의 선수는 여전히 핵심이다. 이들이 버팀목이 되어야 젊은 선수들도 부담을 덜고 차분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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