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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전설' 제라드 "맨유 입단테스트 봤었어" 고백

작성일: 2020.01.10 07:2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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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제라드는 2018년부터 레인저스 감독을 맡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뻔했다?

제라드는 최근 현역 시절 동료였던 제이미 캐러거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어린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제라드는 "그땐 특이하게도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햄 등 다른 팀에서 (입단 테스트) 제안이 왔다"고 입을 연 뒤 "지금 돌아봤을 땐 아버지가 우회적으로 리버풀 행을 추진하려고 했던 것 같다. '다른 팀에서 오퍼가 왔는데 너흰 뭐하고 있느냐'라는 식으로 말이다"고 돌아봤다.

"당시 난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않아서 맨유 등 다른 팀에 입단 테스트를 봤다. 웨스트햄은 어떻고, 에버튼은 어떻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어떤지 궁금했고 비교하고 싶었다"며 "물론 당시에도 난 리버풀에서 오래 뛸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리버풀 근교인 하이턴에서 태어난 제라드는 8살이던 1989년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15년까지 28년 동안 리버풀에서만 뛰었다. 과거 자서전에서도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제라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을 때, 웨스 브라운이 센터백이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을 거쳐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2016년 은퇴한 제라드는 2018년부터 스코틀랜드 프로 리그 팀 레인저스 감독직을 맡고 있다. 최근 레인저스와 2024년까지 재계약했는데, 위르겐 클롭 감독도 같은 2024년까지 재계약하면서 계약이 끝나는 2024년 리버풀 감독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클롭 감독은 지난 인터뷰에서 "계약 기간이 끝나면 휴식을 할 것"이라며 후임 감독으로는 늘 제라드를 이야기했다.

제라드는 "클롭 감독의 말 때문에 리버풀에 들어가진 않을 것"이라며 "리버풀로 가기 위해선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난 점프하려고 서두르지 않는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신념이 있다. 언젠간 오퍼가 올 것"이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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