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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김선빈은 내야 만능열쇠…최악 시나리오 피한 KIA

작성일: 2020.01.15 05: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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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빈과 조계현 단장.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내야 사령관을 지켰다. 이미 주전 2루수 안치홍을 놓친 상황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만큼은 피했다. 

KIA 조계현 단장은 지난달 6일 안치홍의 롯데행 발표 직후 "FA는 선수의 권리다. 우리도 내부적으로 정한 원칙에 따라 최선의 제안을 했다.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본인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선빈은 반드시 잡는다"고 덧붙였다. 

김선빈과 안치홍 키스톤 콤비는 최근 몇 년간 KIA 내야 그 자체였다. 두 선수가 함께 뛴 기간도,각각 상무와 경찰 야구단 복무로 KIA를 떠나 있던 기간도 거의 일치한다. 

KIA는 지난해 김선빈과 안치홍의 포지션 변경을 염두에 두고 내야 전 포지션에 젊은 내야수를 기용했으나 도루왕 박찬호를 제외하면 확실한 인상을 준 선수는 없었다. 그만큼 김선빈-안치홍의 존재감이 컸다. 전역 후 첫 시즌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변화 없는, 가장 확실한 키스톤 콤비이기도 했다.  

그런데 KIA 박흥식 퓨처스팀 감독은 지난해 1군 감독대행으로 있으면서 '유격수 박찬호-2루수 김선빈-1루수 안치홍'으로 내야 재구성을 시도했다. 

김선빈과 안치홍이 여러 포지션을 할 수 있다면 팀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표면적인 이유 뒤에는 박찬호의 운동 능력에 대한 긍정적 시선과 안치홍의 수비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있었다. 김선빈의 유격수-2루수 겸임은 이 계획의 필수조건이었다. 

안치홍이 이적하면서 김선빈의 KIA 잔류 가능성은 이미 커진 상태였다. 계약 조건도 조건이지만, KIA에서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봤을 때 동시 이탈은 팀에 끼치는 영향이 너무 컸다. 김선빈과 어렵사리 협상에 성공하면서 팀의 틀을 갖춘 채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조계현 단장은 "선수의 잔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협상 과정에서 확인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잘 할 거로 믿는다"고 얘기했다.  

김선빈은 "KIA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할 수 있어 기쁘고, 인정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며 제 몫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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