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나와라 조코비치' 팀, 즈베레프 꺾고 생애 첫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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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34, 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을 잡은 도미니크 팀(26, 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5위)의 상승세는 준결승에서도 여전했다. 팀은 알렉산더 즈베레프(23, 독일, 세계 랭킹 7위)를 꺾고 생애 첫 호주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팀은 31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0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즈베레프에게 세트스코어 3-1(3-6 6-4 7-6<3> 7-6<4>)로 역전승했다.
팀은 생애 처음으로 호주 오픈 단식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클레이코트에서 강세를 보인 팀은 2018년과 지난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모두 나달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그는 올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순항했다. 특히 8강전에서는 4시간 10분간 진행된 접전 끝에 나달을 3-1(7-6 7-6 4-6 7-6)로 이겼다.
준결승에서 만난 이는 즈베레프였다. 1세트를 내준 팀은 출발은 불안했다. 그러나 이후 상대를 몰아붙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8년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파이널 우승자인 즈베레프는 생애 처음으로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 4강에 진출했다. 나달이 아닌 팀을 만난 즈베레프는 생애 첫 결승 진출에 도전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상대에 밀리며 4강 진출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팀은 즈베리프와 상대 전적에서 7승 2패로 우위를 보였다. 팀의 결승 상대는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3,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다. 조코비치는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39, 스위스, 세계 랭킹 3위)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팀은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4승 6패로 열세다. 그러나 최근 맞붙은 두 번의 경기에서는 모두 팀이 이겼다. 팀은 지난해 프랑스 오픈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조코비치를 3-2로 눌렀다. ATP 파이널에서는 팀이 2-1로 역전승했다.
1세트 3-3에서 즈베레프는 브레이크하며 한 걸음 달아났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킨 즈베레프는 다시 한 번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첫 세트를 내준 팀은 장기인 포핸드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2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한 팀은 3-1로 리드했다. 즈베레프는 4-5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팀은 10번째 게임을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즈베레프는 실책이 쏟아지며 1-3으로 뒤졌다. 그러나 집중력을 회복한 그는 강한 서브로 추격에 나섰다. 내기 2게임을 이기며 3-3 동점을 만든 즈베레프는 7번째 게임도 잡으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팀은 4-4 동점을 만들었고 즈베레프가 한 걸음 도망가면 곧바로 따라붙었다. 결국 두 선수의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팀은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3-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즈베레프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팀은 7-3으로 타이브레이크를 따내며 3세트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좀처럼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팀과 즈베레프의 접전은 3세트에 이어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즈베레프는 타이브레이크 초반 아쉬운 범실이 나오며 0-3으로 뒤졌다. 그는 팀의 연속 실책으로 2-3으로 따라붙었지만 이후 치명적인 포핸드 범실을 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5-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팀은 4세트를 따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팀은 다음 달 2일 조코비치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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