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집중 분석] '아쉬운 판정?' 한국, 실력으로 쿠바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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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호형 기자] 한국 대표팀이 11일 만에 쿠바 대표팀을 다시 만나 4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한국은 선발로 출장하는 투수 장원준과 포수 양의지 배터리의 활약을 기대한다.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중에서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8강 쿠바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전날(15일) 예선 B조 미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미국에 패했다. 미국과 예선 성적 3승 2패로 타이를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3위로 8강에 진출해 A조 2위로 조별 예선을 통과한 쿠바를 만났다.
'외나무 다리'에서 쿠바를 만난 한국은 지난 4일과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에서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평가전으로 이미 탐색전을 끝낸 상황이다. 한국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쿠바를 상대로 8연패를 기록했지만, 2008년 이후에는 4승2패로 앞서고 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는 쿠바를 3-2로 누르고 감격의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단판전 승리를 위해 한국은 장원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장원준은 지난 5일 슈퍼시리즈 쿠바와 2차전에서 2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11일 도미니카 공화국전에 대회 첫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10-1 완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다시 한번 장원준을 앞세워 4강진출을 노린다.

◆ 다음은 SPOTV 김민구 해설위원과 일문일답
스포티비뉴스 조호형입니다. 프리미어12 B조 예선을 3위로 통과한 한국 대표팀이 16일 오후 7시 30분, 8강에서 쿠바와 4강행 티켓을 두고 맞붙습니다. 패하면 탈락이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승부인데요. SPOTV 김민구 해설위원과 함께 8강전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Q. 쿠바와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반드시 이겨야 4강에 오르는데 어디에 중점을 두고 경기해야 하나?
쿠바 대표팀을 엄청난 강팀이라 보기는 어렵다.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빠졌고, 이번 대회에서 3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보다는 실점이 많다. 5경기에서 18득점을 했지만 22실점을 허용했다. 1950년부터 2005년까지 야구월드컵에 26회 출전해 21회를 우승하는 등 예전에는 국제무대를 제패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치적 문제나 좋은 선수들이 미국으로 망명하는 등 쿠바팀의 전력이 약화됐다. 역대 전적에서도 1998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이 8연패를 기록했지만 2008년부터는 4승2패로 우세하다. 때문에 한국 대표팀이 쿠바와 외나무다리서 만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장원준이 선발로 출격한다. 쿠바 타선을 상대로 주의해야 할 점과 투수 로테이션 예상은?
개인적으로 장원준에 대한 믿음이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감독으로부터 MLB급 투수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고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물론, 쿠바 대표팀에는 매 경기 제몫을 다해주는 데스파이네 같은 좋은 선수가 있다. 그러나 이기지 못할 라인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장원준이 올 시즌 KBO 리그에서 30경기 등판해 12승,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뒀다.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젊은 불펜진의 활약도 기대된다. 심창민, 조상우, 조무근 등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정대현, 이현승 등 경험이 많은 베테랑 투수도 있지만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Q.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그리고 미국전서 아쉬운 판정이 나왔는데?
한국 대표팀에 바라는 부분은 심판의 아쉬운 판정이 있더라도 실력으로 이겨달라는 어려운 부탁을 하고 싶다. 미국전에서 2루 도루를 막는 상황에서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했었는데 많은 팬들이 따뜻한 비판, 사랑이 넘치는 질책을 해주셨다. 경기때 불합리한 판정이나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이 오더라도 실력으로 이겨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
Q. 쿠바와 8강전, 상대 투수는 어떤 투수인가?
쿠바 선발투수는 프랭크 몬티에트이다. 85년생 쿠바 자국리그의 선수이고, 내셔널시리즈리그 인터스트리얼에서 뛰는 선수다. 2003년부터 쿠바리그에서 뛰었는데, 그 해 신인왕에 올랐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신인왕을 경쟁했던 선수가 요헤니스 세스페데스 선수다. 쿠바 대표팀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과정에서도 일조했다. 한국 대표팀과 만난 2015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몬티에트가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삼진 2개와 3피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을 거뒀다. 이번에는 경험이 많은 우리 타자들이 상대를 해봤기 때문에 다른 결과를 뽑아내기를 기원한다.
[영상] 스포티비뉴스 조호형, 김민구 해설위원 전화연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장원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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