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기부? 놀랄 일 아닌데요” 동료들의 인성 인증, 베테랑 품격 과시
작성일: 2020.04.03 12:4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은 3일(한국시간) 추신수의 기부 배경과 그에 대한 추신수의 이야기, 그리고 추신수의 도움을 받게 된 선수들과 평소 그의 성품을 잘 아는 동료들을 인터뷰했다. ‘디 애슬래틱’은 추신수를 ‘퍼스트 클래스 가이’라고 표현하면서,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의 7년을 기억하고 있으며, 풀타임 빅리거가 된 뒤에도 그것을 잊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추신수는 애리조나 캠프가 코로나19 사태에 해체된 뒤, 추신수는 집으로 돌아와 기부를 아내와 상의했다. 그리고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과 만나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총 191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각각 1000달러(약 122만 원), 총 19만1000달러(약 2억3500만 원) 상당의 기부 계획이었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추신수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15~20년 전보다 마이너리그 제도가 나아진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어렵고, 특히 돈벌이가 그렇다”면서 “내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고 싶었던 이유다. 언젠가, 올해나 내년에 이 선수들이 빅리그에 올라와 우리의 우승을 도울지 누가 알겠는가.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다. 나는 재능이 있고 훌륭한 선수들이 돈을 벌기 위해 (야구 외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내와 9개월 된 아기와 함께 아이다호주로 돌아간 오스틴 비벤스-딕스는 “그는 내가 만났던 남자 중 가장 멋진 남자 중 하나였다. 별로 놀랍지 않다. 그는 당장 그것이 꼭 필요한 많은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추신수의 평소 행실을 봤을 때, 그가 기부 결정을 내린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브랜든 맨 역시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특히 가족이 있는 남자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내 아내는 한국에서 왔고 그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그녀가 더 자랑스러워한다”고 소개했다.
불펜투수인 제임스 존스는 “내가 2016년에 여기에 온 뒤 그는 항상 일등공신이었다. 그는 매우 겸손하다”면서 추신수가 평소에도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파티를 여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고 증언했다. 존스 또한 “어떤 식으로도 놀라지 않는다. 이것은(기부) 그의 성격과 딱 맞아 떨어진다”고 했다.
포수 알렉스 코왈츠키 역시 “그가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은 조금도 놀랍지 않다. 굉장한 소식이었다. 나, 우리 모두를 대표해서 그가 우리에게 기부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물론 개인당 1000달러가 엄청난 돈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추신수의 따뜻한 마음은 텍사스 조직 전체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베테랑의 품격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이정후 어제는 홈런, 오늘은 땅볼·뜬공·땅볼·삼진→타율 3할대 또 깨졌다…SF는 3연패 탈출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배지환 다칠 뻔, 부상 피했지만 '무안타 1삼진'…7회 교체 출전 송성문도 '무안타 1삼진' 침묵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
SNS 순기능? '유령 포크볼' 세이브 기념구 던져버린 신인, SNS 덕분에 한숨 돌렸다
2026-08-12
-
'ML 콜업 무력시위' 164.8km 대포 쾅! 맞자마자 넘어갔다, 김혜성 홈런 폭발→5G 연속 안타
2026-08-12
추천 콘텐츠
-
"세리나급 스타성" 세계 20위 이알라 향한 '초특급 찬사'…英 레전드 평가에 팬들은 발끈 "필리핀에서만 가능, 진정하자"
2026-08-12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