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거액 기부를 한 배경 "배고팠던 마이너리그 시절을 기억한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ESPN', 'CNN', '폭스 뉴스'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2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의 기부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인당 1000 달러(약 123만 원)를 지원했다. 총 액수는 19만1천달러(약 2억3000만 원)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너리거들을 위한 행동이었다. 추신수는 'ESPN'과 인터뷰에서 "마이너리그 시절 재정적으로 힘들었을 때를 기억한다. 내가 준 지원금으로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돈 걱정을 덜고 야구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1년 고등학교 졸업 직후 미국으로 건너 간 추신수는 7년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경험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기간 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을 안았다. 갓 태어난 아들의 기저귀를 살 돈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지금의 추신수를 생각하면 상상하기 힘든 얘기다. 지난 2013년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 1억3천만 달러(약 1596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맺으며 돈방석에 올랐다. 이제는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손에 꼽는 고액 연봉자다. 올 시즌 추신수의 연봉은 텍사스 선수 중 가장 높은 2100만 달러(약 258억 원)다.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추신수는 배고팠던 시절을 잊지 않았다.
"7년 동안 마이너리그에 있었다. 마이너리그 선수에 대한 대우가 15~20년 전보단 나아졌지만 여전히 힘들다는 걸 안다. 모든 게 어렵다. 특히 금전적인 면에서 더욱 그렇다."
"20년 전 미국에 왔을 때 아무 것도 없었다. 야구 덕분에 많은 걸 얻을 수 있었다. 이제는 내가 받은 걸 다른 사람들에게 갚고 싶다. 이런 힘든 시기에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다."
추신수는 지난 3월 중순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고부터 어떻게 하면 마이너리거들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이후 아내를 비롯해 팀 동료, 구단관계자와 논의했다. 거액 연봉을 받고도 배고팠던 마이너리그 시절을 잊지 않은 기억이 거액 기부라는 통 큰 결정으로 이어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이정후 어제는 홈런, 오늘은 땅볼·뜬공·땅볼·삼진→타율 3할대 또 깨졌다…SF는 3연패 탈출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배지환 다칠 뻔, 부상 피했지만 '무안타 1삼진'…7회 교체 출전 송성문도 '무안타 1삼진' 침묵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
SNS 순기능? '유령 포크볼' 세이브 기념구 던져버린 신인, SNS 덕분에 한숨 돌렸다
2026-08-12
-
'ML 콜업 무력시위' 164.8km 대포 쾅! 맞자마자 넘어갔다, 김혜성 홈런 폭발→5G 연속 안타
2026-08-12
추천 콘텐츠
-
"세리나급 스타성" 세계 20위 이알라 향한 '초특급 찬사'…英 레전드 평가에 팬들은 발끈 "필리핀에서만 가능, 진정하자"
2026-08-12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