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즐거운데 김광현은 힘들어” 웨인라이트가 말하는 코로나 일상
작성일: 2020.05.09 05: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MLB 시범경기 일정이 중단되고, 개막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웨인라이트는 자택이 있는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왔다.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웨인라이트는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시즌에 맞춰 착실하게 훈련하고 있다. 그 훈련 파트너 중 하나가 김광현이다.
웨인라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과 인터뷰에서 김광현과 함께 훈련하게 된 것이 구단의 요청이었으며,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웨인라이트는 “(이전에는) 내가 여기 있는 유일한 투수였다. 그래서 나는 네트를 가지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동료들이 미 전역에 흩어져 있는 자택으로 뿔뿔이 흩어진 상황에서 웨인라이트도 마땅한 훈련 파트너가 없었다.
그때 구단이 “우리는 네가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유일한 투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김광현과 함께 던져줄 수 있겠나?”라고 제안했고, 웨인라이트는 이를 수락했다. 웨인라이트는 현재 일주일에 5번 정도 김광현과 캐치볼을 하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플로리다에 잡았던 숙소의 렌탈 계약이 끝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의 거주지로 들어온 상태다.
이미 스프링트레이닝 당시부터 김광현과 바로 옆 라커를 쓰며 많은 것을 챙겨준 웨인라이트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을 알아갈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고 했다. 다만 김광현이 가지고 있는 고민의 무게 또한 그만큼 잘 알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에게는 매우 힘든 상황이다. 그는 한국의 집에 아내와 두 아이가 있다. 그들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 가족들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안쓰러워했다.
한편 웨인라이트는 코로나 사태가 불러온 웃지 못할 일들도 이야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과 캐치볼을 하는 동시에 매주 수요일에는 불펜 투구를 한다. 불펜 포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던지는 손에는 장갑을 낀 채로 훈련에 임한다는 게 웨인라이트의 설명이다. 호흡기는 물론 손에 바이러스가 묻지 않을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불펜 포수와 투수는 공을 매개체로 간접 접촉을 하는 사이다.
웨인라이트도 이런 것들이 유별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책임감은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인라이트는 “(확산 방지의)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가 해야 할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 준비를 해야 한다. (소집을 알리는) 전화는 언제든지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