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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배팅 볼 오타니' 오재원 “손맛 좋은데, 경기 나가야…”

작성일: 2015.11.18 17:49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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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돔, 박현철 기자] “확실히 타구가 잘 나가는 것 같아요. 배팅볼이요? 경기를 자주 나가는 선수가 아니니까 이렇게라도 도와야지.”

타격 훈련에서 연달아 우중간 관중석에 홈런 타구를 보냈다. 관중석 상단에 날아갈 정도로 타구 비거리도 대단했고 비슷한 곳으로 타구를 또 날렸다. 그리고 타격 훈련이 끝난 뒤 마운드에 올라 배팅볼 투수를 자원했다. 18일 도쿄돔에서 적응 훈련을 치른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의 '투타 겸업' 가상 오타니 쇼헤이(닛폰햄)는 오재원(30, 두산 베어스)이었다.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8일 아침 대만을 떠나 일본으로 이동한 뒤 오후 3시10분 도쿄돔에 도착해 적응 훈련에 열중했다. 그런데 한 선수가 연신 홈런 타구를 친 뒤 얼마 안 있어 마운드에 올라 야수 동료들에게 배팅 볼을 던졌다. 오재원이다.

오재원은 대만에서 열린 예선 B조 경기, 쿠바와 치른 8강전을 앞두고도 연습 때 배팅볼을 던졌다.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도가 높지만 경기 전 연습 때도 가능한 힘을 보태려고 노력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오재원이다. 오재원이 이번에는 타격 연습에서 연달아 홈런포를 쐈다. 타구만 보면 이대호(소프트뱅크), 박병호(넥센)로 착각할 만 한데 배팅 케이지를 보면 오재원이 서 있다.

도쿄돔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은 오재원도 난생 처음이다. “타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을 건네자 씩 웃은 오재원은 배팅 볼 투수까지 맡은 데 대해 “주전 선수가 아니라서 연습이라도 더 힘을 보태고자 했다”고 답했다. 연습 타격이었으나 도쿄돔 담장을 넘긴 소감을 묻자 오재원은 이렇게 답했다.

“확실히 타구가 잘 뻗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손맛도 좋고 홈 플레이트에서 담장까지 거리도 실제로 가까운 것 같고. 그런데 선수는 경기력으로 이야기해야 되잖아요. 경기에 나가야 되는데.” '배팅 볼 오타니'의 바람은 실전에서 좋은 활약이다.

[사진] 8강 쿠바전 앞두고 배팅 볼 투수를 자원한 오재원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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