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장착' 구창모 승승장구…"양의지 선배가 좋다고 해서"
작성일: 2020.05.22 12:1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23)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3경기에서 2승, 22이닝, 25탈삼진,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이닝, 탈삼진까지 모두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구창모가 성장한 비결로 커브 장착과 강약조절을 꼽았다. 이 감독은 "커브를 강약 조절을 하면서 잘 던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 패스트볼도 빠른 공을 던질 때도 있고, 카운트를 잡을 때는 또 변화를 준다. 예전에는 무조건 강하게만 던졌다면, 지금은 강약 조절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공 자체가 많이 좋아졌다. 구속도 좋아졌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까지 던지고. 지난해와 비교해서 많이 좋아졌더라. 팔 스윙도 짧아서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고 평했다.
구창모는 21일 구단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포수 양의지(33)의 조언으로 커브를 다듬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커브는 원래 자신 있는 구종이었다. 지난해 많이 던지지 않아서 그런지 제구가 잘 안 돼 점점 자신감이 떨어졌었다. 그런데 (양)의지 선배가 커브가 좋다고 얘기해주셔서 이번 스프링캠프 때부터 다시 연습했고, 예전의 감을 되찾은 것 같다. 던지는 구종이 1개 더 추가된 셈이라 타자와 승부할 때 유리해졌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는 제구력이 좋아진 덕을 보고 있다. 구창모는 "지금까지는 내가 생각한 곳으로 공이 잘 들어가고 있다. 멘탈 코치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마운드에서 조금 더 여유를 갖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위기 상황에서도 조급하지 않고 편안하게 던질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양의지의 리드도 큰 도움이 된다. 구창모는 "의지 선배는 내가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리드해주신다. 의지 선배는 위기 상황에서 나오는 볼배합이 다르다. 주자가 나가 있을 때는 상대 타자를 다 파악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NC 국내 에이스는 물론이고, 양현종(32, KIA)과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등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의 계보를 이을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아직 이런 평가가 조심스럽다.
구창모는 "시즌 초반이라 지금 몇 경기 잘한 것에 큰 의미를 두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대선배님들과 비교도 해주시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기분은 좋다. 아직은 이런 평가가 어울리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잘 유지해서 시즌 끝나고도 좋은 평가를 받고 싶고, 또 그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올해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다 치러 규정이닝을 채우는 게 최종 목표다. 지난해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고, '2019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엔트리에서도 빠진 뒤 더욱 철저히 몸을 만들었다.
구창모는 "지난해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경험이 있어 올해는 꼭 팀과 함께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 컨디션 관리도 휴식을 취하는 것에서 보강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으로 바꾸고 웨이트트레이닝도 꾸준히 하며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시즌 끝까지 좋은 페이스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