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리그 폭격 중… 호미페-라모스-로하스, 누가 왕이 될 것인가
작성일: 2020.06.03 08: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왕좌를 놓고 다투는 선수들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두산), 로베르토 라모스(26·LG), 멜 로하스 주니어(30·kt)다. 세 선수는 타율과 장타율 모두에서 나무랄 것 없는 성적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가장 직관적인 OPS(출루율+장타율) 순위에서 라모스(1.242)가 1위, 페르난데스(1.202)가 2위, 로하스(1.168)가 3위다. 리그에서 OPS 1.100 이상의 선수는 세 명뿐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도 세 선수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계전문사이트 ‘스탯티즈’가 집계한 WAR 순위에서는 로하스(1.77)-라모스(1.63)-페르난데스(1.53) 순이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의 집계에서는 라모스(2.34)-페르난데스(2.19)-로하스(2.05) 순서다. 순위만 다를 뿐, 세 선수가 1~3위 내에 포진되어 있는 것은 같다.
지난해 197안타를 기록했던 페르난데스는 올해 200안타를 찍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초반 레이스다. 24경기에서 벌써 46안타를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무려 276안타 페이스다. 타율은 0.465로 믿을 수 없는 수치다. 여기에 올해는 홈런 파워까지 부쩍 좋아졌다. 지난해 144경기에서 15홈런을 기록했던 페르난데스는 올해 24경기에서 벌써 5개의 아치를 그쳤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인 로하스도 절치부심의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올해가 KBO리그 4년차인 로하스는 24경기에서 타율 0.408, 7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해 지적됐던 약점까지 지웠다. 로하스는 지난해 득점권 타율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었지만, 올해는 0.476으로 고공 행진이다. 2일 수원 두산전을 앞둔 이강철 kt 감독도 이 부분을 흡족하게 바라봤다. 스위치 타자라는 장점도 유효하다.
두 선수는 2일 맞대결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활약을 펼쳤다. 페르난데스는 1회 첫 타석부터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특유의 흥이 나는 세리머니가 그라운드와 더그아웃 곳곳에서 터졌다. 로하스도 질세라 반격했다.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치더니, 6회에는 좌월 2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역시 5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분전했다.
LG의 새 외국인 타자인 라모스도 빼놓을 수 없다. 24경기에서 타율 0.373, 10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힘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초반 질주를 보여주고 있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타자가 이만한 장타력을 보여준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이다.
페르난데스와 로하스는 이미 검증이 된 선수들이다. 상대적으로 긴 상승세를 예상할 수 있다. 슬럼프가 길 확률도 크지 않다. 라모스는 올해가 KBO리그 첫 해지만 확실한 장점을 보여줬다. 여기에 거포 스타일에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약점도 크지 않다는 평가다. 선구안과 자신의 히팅존을 확실히 가지고 있어 역시 고무적인 부분이 있다. 세 선수 중 누가 최후의 왕이 될 것인가. 올해 KBO리그를 바라보는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