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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영상] 승리 여운 남은 도쿄돔 "문자 답장 못해서 미안하네"

작성일: 2015.11.21 06:05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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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도쿄, 배정호 기자] 피곤한 기색은 숨길 수 없었지만 분위기는 한결 즐거웠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의 도쿄돔 자율 훈련 풍경이다.

한국은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4-3으로 이겼다. 8회까지 단 1안타, 무득점에 그쳤던 한국은 9회에만 안타 5개를 몰아치며 대역전극을 만들어 냈다.

한국은 20일 승리의 여운이 남아 있는 도쿄돔에서 자율 훈련으로 하루를 보냈다.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 김현수 민병헌 허경민 김광현 등이 훈련에 참가했다. '스포티비뉴스'가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 김인식 감독

"어제(19일) 승리는 짜릿했다.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볼이라고 판정할 때는 나도 모르게 소리치게 되더라고 허허. 그 롯데에서 응원하는 방해 있잖아. "마!마!마" 를 외쳤어. 어렸을 때부터 고함 지르는 걸 배워서 그런가? (양)의지도 깜짝 놀랐는지 쳐다보더라고. 공을 낮게 낮게 던지라고 주문했지. 경기 끝나고 한 50개의 문자가 왔는데 개별적으로 답장을 못 보내서 미안하네."

△ 김현수

"내가 본 투수 중에 오타니가 최고인 것 같아요. 진짜 인정. 오타니한테 삼진 5개 당해서 오늘 나온 거에요. 오타니가 단 것을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나도 어렸을 때부터 단 거 많이 먹었으면 진짜 힘이 세졌으려나. 나중에 자식 나으면 단 것부터 먹여 봐야겠다. 오타니가 22살이라고 했죠? 제가 22살 때면 베이징 올림픽 뛰었을 때인데 용돈 받으면서 살았는데 시간 빠르네. 근데 힘으로 일본에 오타니가 있다면 우리는 나성범이 있지."

△ 민병헌

(나성범이 도쿄돔 가장 깊숙한 곳에 타구를 계속해서 날리자)"아니 쟤는 '아아아' 거리면서 중앙 상단에 공을 넘겨 버리면 어째. 나도 천성적으로 힘이 셌으면 좋겠다. 오타니, 말도 안 돼. 난 분명히 몸에 맞은 거라 생각했는데 몸쪽 꽉 차게 공이 들어와 있더라고요. 포크볼 떨어지는 각도도 예리하고. 슬라이더 던진 거는 완전 허를 찔린 거죠. 완벽하게 우리는 당한 거고. 내일(21일) 빨리 이기고 돌아가서 딸 보고 싶어요."

△ 김평호 코치

"(민)병헌아. 애들이 2살 3살이라고 했지? 이제 아이들 한참 보고 싶을 때다. 한 2주 정도는 괜찮아. 근데 겨울에 전지훈련 한 40일 간 다녀오잖아? 얼굴 새카맣게 타서 오면 애들이 너 보고 운다."

△ 허경민

"선발 라인업에 병헌이 형이 들어가고 없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지. 아직도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는 게 진짜 신기해요. 내가 이대호 선배랑 한 팀에서 야구를 할 줄 알았나요. 대표팀 들어오기 전에 대호 선배 무뚝뚝 하실 줄 알았는데 정말 잘해 주세요. 밥도 잘 사 주시고. 진짜 신기하네요."

자율 훈련은 오후 1시 30분께 끝났다. 김 감독은 숙소로 돌아가 미국-멕시코전을 관전하며 결승전을 준비했다. 대표팀은 21일 미국-멕시코 준결승전 승자와 도쿄돔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영상] 20일, 승리의 여운이 남아 있는 도쿄돔 ⓒ SPOTV NEWS, 도쿄,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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